김진경 전 비서관 "<경향신문> 보도는 오보"
    2006년 06월 15일 05: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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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자신이 전교조에 쓴 소리를 했다는 <경향신문> 15일자 보도는 오보라고 해명했다. 김 전 비서관은 15일 오후 KBS라디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 나와, 기사의 사실 관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공식적인 인터뷰를 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크게 기사를 썼더라구요."라며 "그건 오보입니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자 기사에서 김 전 비서관이 ‘교원평가’와 ‘방과 후 학교’, ‘자립형 사립고’, ‘국제화 중학교’ 등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전교조의 태도를 거론하며 "전교조가 조합원인 교사들 입장만 대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라는 원군과 떨어져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김 전 비서관은 <경향신문>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도 전교조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은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전교조의 현재 활동에 대해 "아쉬운 것이 참 많다"며 "어떤 지향점만 내세우고 지향점에 근거해서 비판만 한다고 해서 좋은 운동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정책적 지향점이 있더라도 그리 가기 위한 구체적 과정이나 고민이 없으면 ‘정책’도, 좋은 운동도 아니라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대안들을 마련해서 교사가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고, 설득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겪었고, 89년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는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대학에 다니던 지난 74년 등단한 시인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아동소설 <고양이학교>는 최근 프랑스의 권위있는 아동청소년문학상인 ‘앵코립티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앵코립티블상’은 후보 작가들이 프랑스 내 여러 학교를 돌면서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면 학생들이 투표를 해서 수상작을 뽑는 독특한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가하기 위해 그는 청와대 비서관직을 그만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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