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망언 후과
    자유당 지지율 28.9%→25.2%
    [리얼미터] 정의당 7.0%, 다시 바른미래에 앞서
        2019년 02월 18일 11: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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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망언’에 이어 당 지도부의 징계 유보 결정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월 11일~15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2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자유한국당이 지난 4주 연속 지속됐던 상승세가 꺾이며 20%대 중반으로 폭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5.2%로 3.7%p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크게 이탈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20대, 노동직과 학생, 무직, 보수층을 포함해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30대와 5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5.18 망언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부정을 벌하는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은 ‘역사부정죄 처벌법’ 제정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5일 하루동안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역사부정죄 처벌법 제정에 대한 필요여부를 조사한 결과, 제정 필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6.6%로 나타났다. 반면 ‘따로 법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라는 제정 불필요 응답은 33.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4%.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더불어민주당은 1.4%p 오른 40.3%를 기록했다. 충청권과 TK, 수도권, PK, 50대와 60대 이상, 노동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무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 30대와 40대, 학생,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0.8%p 오른 7.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바른미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8%p 내린 6.0%로 다시 정의당에 뒤졌고, 민주평화당은 0.1%p 소폭 내린 2.8%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7%p 증가한 17.1%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0.6%p 내린 49.8%, 부정평가는 1.4%p 내린 44.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0%p 증가한 6.2%.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약보합은 자유한국당 의원의‘5.18 망언’ 파문에 따른 제명 징계와 처벌법 제정 추진 등 여론의 관심을 집중 시켰던 논란의 확산으로 문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 방문, 자영업·소상공인 간담회 관련 소식 등이 묻힌 반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의 고용·민생 악화 소식, 불법 유해 사이트 차단 결정 논란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서울, 2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학생,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 무직과 노동직,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36,69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3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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