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에피소드로 보는 유신의 추억』 외
        2019년 02월 16일 09:30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에피소드로 보는 유신의 추억>

    표학렬 (지은이) | 앨피

     

    1963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진 박정희 대통령 시대, 그중에서도 1972년 10월 유신~1979년 10월 26일 이른바 ‘유신시대’에 일어난 70가지 에피소드로 그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가는 책이다. ‘유신’이라는 전대미문의 초헌법적 독재 체제 아래서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학교를 다니고 무얼 먹고 무슨 노래를 부르고 어떤 스포츠에 열광했을까?

    한국사는 물론이고 세계사까지 아우르는 ‘에피소드’ 시리즈를 통해 이미 6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이 유독 많이 녹아 있어, 객관적인 역사 서술인데도 철없는 소년 화자의 성장기 같은 해맑은 골계미마저 풍긴다. 그만큼 당대의 한국인들에게 유신은 거역할 수 없는 야만이었고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조건이었다. 1972년 10월 17일 오후 7시, 전국에 선포된 비상계엄령으로 시작된 ‘겨울 공화국’ 시대에 이 땅의 아이, 청소년, 청년, 장년, 노인들은 어떻게 살고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

    레온 트로츠키 (지은이), 이수현 (옮긴이) | 책갈피

    현재 서구와 남미 곳곳에서 파시즘과 극우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파시즘까지는 아니더라도 온갖 차별과 혐오를 선동하는 우익·극우 세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시즘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독자들이 적잖을 것이다.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가 1930~1933년 독일 정세에 관해 논평한 소책자와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당시 독일에서는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즉 파시즘이 성장하고 있었다. 트로츠키는 터키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도 마치 “독일 현지에 살고 있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상황을 분석한다. 파시즘의 실체를 낱낱이, 그것도 역사유물론의 방법을 적용해 설명한다. 게다가 분석과 설명에 그치지 않고 노동계급의 행동 방침(전략·전술)까지 제시한다.

    독자들은 파시즘이 그저 개인의 광기나 “독일 정신의 산물”이 아니라, 하층 중간계급 기반의 대중운동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파시즘이 일상에 만연해 있다거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같은 우익조차 죄다 파시즘이라는 부적절한 시각에 대해 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고전이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당시 독일의 역사가 낯선 독자들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지도자였던 크리스 하먼의 배경 설명도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 전면개정판

    최무영 (지은이) | 책갈피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최무영 교수가 자연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과학의 진정한 의미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교양 물리학 입문서이면서도 고전역학, 양자역학, 상대성이론뿐 아니라 21세기의 최신 주제인 혼돈, 복잡계, 엔트로피, 우주의 탄생과 진화, 생명현상까지 물리학의 모든 주제를 다뤘다.

    2008년 <프레시안>에 연재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 과학 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이번 전면 개정판은 물리학 교과서로도 부족하지 않도록 물리학의 핵심 개념과 의미를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최대한 담아냈으며 최근의 연구로 얻은 새로운 결과들도 소개했다.

    학생의 질문과 교수의 답변이 오가는 강의식으로 구성돼 있어 마치 강의를 직접 듣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철학, 문학, 인문학, 예술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물리학 원리를 설명하고, 어려운 외국어 용어들을 우리 토박이말로 바꿔 쉽고 친근하게 표현했다.

    —————————-

    <한국 근대문학과 동아시아적 시각>

    하상일 (지은이) | 소명출판

    연세근대한국학총서 131권. 한국 근대문학 연구를 동아시아적 지평 위에서 비교문학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한국문학과 동아시아 각국의 문학이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실증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이 책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각각의 교섭 양상이라는 틀로 구성되어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 책은 자발적 혹은 강제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주했던 외부자의 시선으로 한국문학의 문학사적 의의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

    <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은이) | 인물과사상사

    한국은 사회적 약자에게 매우 가혹하며, 그 결과 우리 사회는 누구에겐 천국이지만 누구에겐 지옥이 되어버렸다. 강준만 교수가 집중하는 의제도 탐욕이 빚어낸 병폐와 그늘이다. ‘왜 아파트와 서울은 성역이 되었나?’, ‘왜 고시원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가?’, ‘왜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하는가?’, ‘불로소득 부자를 양산한 약탈 체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 ‘강남에 집중되는 공공 인프라 건설사업’, ‘왜 지방민은 지방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는가?’, ‘왜 한국은 야비하고 잔인한 갑질 공화국이 되었나?’ 등 작금의 주요 현안들을 총합한다.

    강준만 교수는 이러한 문제들의 상당 부분은 기존의 수직지향적 삶을 수평지향적 삶으로 바꾸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오직 경쟁 일변도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기존의 발상에 ‘협력’과 ‘공존’이라는 가치를 주입시켜야 한다고 제언한다.

    ————————–

    <차이니즈 봉봉클럽 4> – 광저우

    조경규 (지은이) | 송송책방

    <오무라이스잼잼> 조경규 작가의 중화요리 미식만화. 이번엔 광저우다. 여름방학을 맞아 차이니즈봉봉클럽 멤버들이 딤섬 탐험에 나섰다. 광저우는 중국4대요리인 광둥요리의 중심지이다. 새우살과 돼지고기가 가득한 샤오마이 등 딤섬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오후의 차 문화부터 바삭하고 향긋한 광둥식 거위구이, 닭발의 고급스런 변신 봉황의 발톱 등 광둥요리의 진수, 편의점에서 파는 중국식 도시락과 과자 등 광둥식 디저트까지, 광둥요리의 진수를 군침 도는 그림과 사진으로 완벽하게 소개한다.

    —————————-

    <영어, 이제 달리자!> – 실제로 특허받은 ‘영어 문장을 학습하는 장치 및 방법’을 통해

    이강석 (지은이) | 새움

    30년 넘게 원어민들의 대화와 표현을 연구한 저자 이강석은 “말하기와 쓰기는 아무리 쉬운 문장이라도 직접 문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능동적인 영역이어서 ‘표현력’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한다. <영이달>에서는 똑같이 한 문장을 암기하더라도 훨씬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특허받은 명문장들이 기다리고 있다.

    저자만의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단어 학습법 ‘덤 or 팁’, <영이달>만의 차별화된 ‘플러스 학습’과 ‘구조 결합’ 그리고 ‘마무리 10문장’이 Step 1, 2, 3 난이도별로 정리되어 마지막 ‘Check it out!’을 통해 한눈에 정리, 복습하는 구조이다. 함께 제공하는 핸드북과 mp3 파일로 어디서든 문장을 확인할 수 있다.

    ——————–

    <코튼 캔디 캔디 뿅뿅>

    하선정 (지은이) | 북극곰

    신기한 마법 솜사탕

    도치네 마법 연구소에서는 날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큰 솜사탕을 만드는 날이에요.

    “코튼 캔디 캔디 뿅뿅!”

    도치가 마법의 주문을 외우자 알록달록 반짝반짝 멋진 솜사탕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도치가 카메라를 가지러 간 사이 솜사탕이 몽땅 사라져 버립니다. 화가 난 도치는 솜사탕 도둑을 찾으러 길을 나섭니다. 친구들은 모두 자기는 도둑이 아니라며 솜사탕 도둑의 생김새를 조금씩 알려줍니다. 도치는 친구들이 말해 준 생김새를 그려가며 도둑을 찾아 나서지요. 도대체 누가 도치의 솜사탕을 먹었을까요?

    동물 친구들의 힌트를 듣고 도둑을 찾아라!

    도치가 솜사탕 도둑을 찾으러 나와서 가장 먼저 만난 친구는 다람쥐입니다. 다람쥐는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가 기다란 애가 먹었다고 하지요. 도치는 솜사탕 도둑을 반드시 찾겠다는 생각으로 도둑의 모습을 정성스럽게 그립니다.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가 기다란 동물은 누구일까요? 바로 토끼입니다.

    하지만 토끼는 자기는 눈도 퀭하고 귀도 짧다며, 콧구멍이 동글동글하고 살이 토실토실한 애가 도둑이라고 합니다. 도치는 이번에도 토끼가 말한대로 그림을 그립니다. 콧구멍이 동글동글하고 살이 토실토실한 친구는 과연 누구일까요?

    여러분도 동물 친구들의 힌트를 듣고 상상하고 그림도 그려 보세요! 도치와 함께 솜사탕 도둑을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한 그림책, 바로 『코튼 캔디 캔디 뿅뿅』입니다.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라!

    그림책은 그림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예술 작품입니다. 아직도 그림책에서 글만 읽고 있다면 엄청난 재미를 놓치고 있는 거지요. 하지만 어린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바로 그림을 보는 재미라는 것을요!

    특히 어린이 독자들이 하선정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그림 속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무진장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글보다 그림 속에 더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곳곳에 숨겨진 그림책! 바로 『코튼 캔디 캔디 뿅뿅』입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