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5% "이라크전은 잘못"
    2006년 06월 13일 10: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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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미국인들이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사망 이후 이라크 전쟁에 대해 호전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이 잘못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르카위 사망 이후 CNN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인 성인 1천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3%는 이라크전이 매우 또는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낙관적인 응답은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매우 또는 다소 악화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3월 조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침공이 잘못이라는 응답자는 55%로 지난 4월 조사와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시기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18%는 미군이 지금 당장 철수해야 한다고 했고, 29%는 1년 이내에 철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미군이 종국에는 철수해야 하지만 이라크인들에게 치안을 이양할 때까지 상당 기간 주둔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이라크에 병력을 더 보내야 한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 속속 밝혀지면서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여론도 악화됐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데 대해 매우 그렇다(27%)거나 다소 그렇다(30%)는 응답이 57%를 차지해 전쟁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응답(37%)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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