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6.15 북한 대표단 입국 거부해야"
    2006년 06월 13일 10: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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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4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6.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12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의 최근 발언은 “북한 당국의 발언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북한이 이 발언을 공개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은 이번 6.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의 민간대표단장으로 지난 10일 평양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파탄 나고 온 나라가 전쟁의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북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해왔지만 이번에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의 발언은 민족 통일과 평화를 극단적으로 해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한나라당이 전쟁을 안 일으킬 테고 그럼 북한이 일으키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권만 국내 민심을 읽을 것이 아니라 북한 김정일 정권도 대한민국 민심을 읽어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이 왜 실패했는지, 북 정권도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통일을 위해 청춘을 바친 사람들”이라면서 “북한은 통일을 말하기 앞서 자기네들 인권 문제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북한의 공개 취소와 사과 발언이 없는 한, 안경호 서기국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입국을 허가한다면 앞으로 한나라당은 적어도 대북정책에 있어서 모든 것들을 민족 통일의 이름으로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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