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50%대 회복
    [리얼미터] 정의당 외 정당 지지율 상승
        2019년 02월 11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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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를 회복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완료한 2019년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1.6%p 오른 50.4%로 지난해 11월 3주차(52.0%) 이후 11주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0.4%p 내린 45.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5.0%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4.2%.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소폭 이탈했으나,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자영업, 주부, 사무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작년 11월 4주차(48.4%, 부정평가 46.6%) 주간집계에서 처음으로 40%대로 하락했고, 한 달 뒤 12월 4주차에는 45.9%(부정평가 49.7%)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1주일 전 1월 5주차까지 10주 연속 4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태우·신재민, 손혜원, 김경수 등 최근 한두 달 동안 벌어진 각종 악재에도, 1월 2주차부터 5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설 연휴 직후 지난주 조사에서는 다시 50%대로 올라서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회복세는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실무협상 소식 등 최근의 한반도 평화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의 기대감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8일 하루동안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북핵 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62.5%로 나타났다. 북한의 비핵화 등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한미동맹만 약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은 35.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4%. (최종 501명이 응답완료, 응답률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정당 지지도에서는 무당층이 감소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1주일 전 대비 0.7%p 오른 38.9%를 기록,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호남과 서울,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2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5%p 오른 28.9%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으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 1월 3주차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K와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오른 반면, 서울, 40대와 50대에서는 내렸다.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소폭 결집한 바른미래당 또한 0.5%p 오른 6.8%다.

    반면 정의당은 영남과 진보층에서 크게 이탈하며 1.0%p 내린 6.2%로 2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작년 6.13 지방선거 직전 5월 4주차(바 6.7%, 정 4.8%)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일간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일 일간집계에서 8.1%를 기록한 후, 설 연휴 직후인 7일에는 6.5%로 내렸고, 8일에도 6.2%로 하락했다.

    문제는 이탈 폭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2.9%p, 6.4%→3.5%), 대구·경북(▼2.8%p, 5.1%→2.3%), 연령별로는 40대(▼4.9%p, 11.2%→6.3%), 사무직(▼3.4%p, 9.7%→6.3%), 노동직(▼2.0%p, 8.8%→6.8%)과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2%p, 13.4%→9.2%) 등 주로 정의당이 대변해오던 층에서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감소한 14.4%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2,1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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