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건교위 새로 배정 무난할 듯
        2006년 06월 09일 11: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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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국회 원구성을 두고 교섭단체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합의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교섭단체인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3당은 9일 상임위 배정에 관한 계획을 교환키로 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밥그릇 싸움을 하느라 하반기 원구성이 지체되고 6월 임시국회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양당이 교섭특권을 이용해 국회 상임위를 전략적으로 가르고 비교섭단체의 정당한 상임위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상정 의원은 “비교섭단체 3당은 실무접촉을 갖고 상임위 배정에 관한 계획을 서면 교환키로 했다”면서 “향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새로 선임될 국회의장께 비교섭단체 3당의 의견을 전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상임위원장 문제는 원내대표 회담으로 미루고, 수석부대표 회담에서 상임위 정수 조정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법사위 정수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의 경우, 현재 열린우리당 8석, 한나라당 6석, 비교섭단체 1석인 것을 한나라당이 7:6:2 또는 7:7:1로 조정할 것을 들고 나와 막판 협상 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양당 원내대표 회담이 연기된 상황이다.

    비교섭단체들은 법사위를 제외한 상임위 의원 정수가 교섭단체에서 일정 수준 합의됨에 따라 이날 오후 서면으로 각 당의 입장을 교환하고 수석부대표간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자위, 재경위, 건교위의 경우, 3석이 확보돼 3당이 모두 들어갈 수 있지만, 나머지 상임위는 2석씩이어서 각 당의 요구에 따라 상임위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심상정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우선적으로 들어가기로 한 건교위는 3석이 확보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사위는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다른 2당에서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기존 상임위에서 큰 변화가 없겠지만 통외통위 등 일부 상임위에서는 3당의 의견이 상충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심상정 의원은 “3당이 합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1석씩 추가 요구하는 등 정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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