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체제 첫 시험대는 '선거 평가'
    2006년 06월 08일 08:54 오후

Print Friendly

김근태 체제의 앞길에는 지뢰가 여럿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맞닥뜨릴 것이 이번 지방선거 평가다. 이 작업은 당내 노선 갈등을 촉발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 서로 엇갈리고 상반되는 입장들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김근태 체제가 풀어야 할 첫 숙제다. 통합을 위해서는 통합의 방법론이 필요한데, 여당 내에서는 여러 다른 해법이 나오고 있다.

이목희 의원은 당의 강령과 대선, 총선 공약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선거 패배의 원인과 해법을 둘러싸고 나오게 될 여러 입장들도 이 필터로 걸러내면 된다고 했다. 그는 "당의 강령과 공약 등과 상관없는 얘기를 큰 목소리로 떠드는 행위가 더 이상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영식 의원은 제한없는 토론을 얘기했다. 그는 "충분한 과정을 통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하고 싶은 얘기는 모두 쏟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계안 의원은 ‘중도’를 기준으로 좌우 극단을 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왼쪽으로는 민주노동당, 오른쪽으로는 한나라당이 있었고, 열린우리당은 중원을 차지했었다"며 "그러나 이제 중원을 모두 잃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은 항상 옳다.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조세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비대위가 강력한 비상대권을 가지고 ‘이상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년 의원은 ‘경제정책’은 ‘실용’을, ‘정치사회정책’은 ‘개혁’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진단하기를 "경제 분야는 개혁이 지나치게 강했고, 정치사회문제는 개혁이 소홀했던 것이 지금껏 정부 여당의 문제였다"고 했다.

임종석 의원은 ‘소통’과 ‘포용’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민심 이반은 정책 때문이 아니라 ‘소통’과 ‘포용’의 실패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여당이 어떤 말을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며 "이건 우리의 내용 이전에 우리의 태도가 싫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당 내에서 정책 문제로 갑론을박 하는 것은 소모적인 내분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겸손하고 포용력 있는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