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대회, 대권주자 대리전 사양…미래파 뽑자
        2006년 06월 07일 07: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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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 중도개혁세력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이어 또한번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소장파 그룹인 새정치수요모임, 비주류모임인 발전연, 초선의원모임인 초지일관 소속 의원들은 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원칙과 독자후보 추대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새정치수요모임(이하 수요모임) 박형준 대표는 7일 기자와 통화에서 “내일은 전당대회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수요모임에서 “미래지향적인 개혁세력에서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8일 회동에는 특히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원희룡, 심재철, 권오을, 권영세, 박재완, 박찬숙 의원 등을 비롯해 수요모임, 발전연, 초지일관, 푸른모임 소속 의원 30~40명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첫째, 미래 경영세력으로 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당 대표가 선출돼야 한다, 둘째, 전당대회가 대선주자간 대리전 양상을 띄게 되면 안된다, 셋째, 지역주의, 계보정치를 탈피해 수권정당으로 나가기 위한 비전을 갖고 있는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원칙을 공유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이들 그룹이 당 대표 후보 단일화까지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 그룹에서 이미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적지 않고 계파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형준 대표는 “단일 후보가 될지, 복수 후보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후보군이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요모임과 발전연 등 한나라당 중도개혁세력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를 후보로 단일화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를 후보로 영입하는 등 연대를 통한 성과를 낸 바 있다. 더불어 당시 이들 그룹의 연대가 향후 대선 정국에서 반박근혜 그룹으로 성장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최근 이들 그룹에서는 또다른 대권 주자인 이명박 시장에 대한 비판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한편 전당대회의 대권주자 대리전 양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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