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총, "8인위에 비대위 구성 위임키로"
    2006년 06월 07일 02: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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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7일 오전 10부시터 3시간 동안 소속 의원 121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임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권한 일체를 ‘8인 인선위’에 위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이날 오후 있을 중앙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 "비대위 구성 권한을 ‘8인 선정위’에 위임하고 이를 연석회의에 제안하기로 한 중진회의의 의견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가 과거처럼 계파나 기득권, 이해관계나 나눠먹기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당을 살리는, 민심을 수습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 기득권과 계파관계를 초월해 당내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선거 패배 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선 패인분석론’과 ‘선 비대위구성론’이 맞섰으나 결국 당의 구심점을 먼저 만들어서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선 비대위구성론’에 다수가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공보부대표는 "당 수습을 위해서는 구심점을 만드는 것이 긴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비대위를 구성해서 당을 수습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청래 의원은 의총 중간 바깥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추락하는 비행기 동체 안에서 패인 분석을 하지만 지금 질서를 못 찾으면 동체가 착륙해 몰살한다"며 "누군가 랜딩기어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근태 의원이 ‘랜딩기어’를 잡을 적임자라고 했다.

‘선 패인분석론’을 주장한 의원들은 "선거 패배의 원인과 분석, 그에 따른 처방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선거 패배의 민심을 정확히 수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선거 패인에 대한 분석이나 논의가 부족하다는 이들의 지적을 받아 들여 새 지도부가 구성된 후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을 일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부동산 세제 등 당의 정책 노선을 둘러싸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이와 관련된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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