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원내대표 박대표와 함께 사퇴하라
    2006년 06월 07일 10:12 오전

Print Friendly

한나라당의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재적 당권 도전자들 사이의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박근혜 당 대표와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택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할 사람과 원내대표 등은 박근혜 대표 사퇴 시기에 맞춰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 대표에 도전할 나도 박근혜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면서 “이재오 원내대표도 당을 위해 박 대표와 함께 사퇴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6월 7일 이규택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이재오 원내대표가 하반기 원구성 후인 이달 30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당 대표 선거운동기간과 원내대표 선출 기간이 겹치게 되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표가 이달 16일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고 7월 11일 전당대회가 예정됨에 따라 당규에 따라 열흘 전인 7월 1일부터 당 대표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그런데 원내대표가 이 달 30일 사퇴할 경우 7일내 원내대표 선출 규정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이 겹친다는 주장이다.

이재오 원내대표의 사퇴 이유로 이규택 최고위원은 “이재오 원내대표가 지난 1월 선출될 때 ‘당 대표와 함께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더불어 “7월 1일 사학법 발표를 앞두고 사학법 재개정 실패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규택 최고위원이 또다른 경쟁자인 이재오 원내대표를 견제하려는 것이 이번 사퇴 주장의 실제 배경이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이재오 원내대표가 하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사퇴할 경우,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정 등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만큼 상임위 배정을 통한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원내대표가 하반기 원 구성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새 원내대표가 원구성을 해야 하반기 국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