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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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6월 07일 08: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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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월드컵 마케팅입니다.

    월드컵 공식후원업체 에스케이텔레콤의 광고는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광고카피는 이렇습니다.

    ‘축구는 인생, 아니 전쟁, 누군가에게는 일이거나 누군가에게는 꿈. 가슴 울리는 뉴스이거나 우리 아들들이 만드는 드라마, 대한민국 사람의 희망을 응원합니다. 사람을 향합니다. 에스케이텔레콤!’

    그러나 독일 월드컵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습니다. 저 열광의 도가니 뒤에 아시아,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아디다스 축구공을 꿰메는 고한노동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감동적인 카피가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 전혀 다른 어떤 본질을 감추는 자본의 분식이기 때문입니다.

    ‘축구는 인생, 아니 장사, 누군가에게는 헐값의 아동 노동이거나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이윤, 10억 유로의 TV중계료이거나, 서울시청 광장의 상업적 독점권이거나, 자본이 만드는 가공의 드라마, 대한민국 애국주의의 발호를 응원합니다. 이윤을 향합니다.’  <글/그림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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