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 당의장 승계로 기운듯
        2006년 06월 02일 04: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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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당내의 충분한 동의를 전제로 당 의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껏 후임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2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당내에 (김 최고위원과) 마음이 맞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잘못 나섰다가는 바보되는 수가 있다"며 "정치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인 만큼 김근태가 나서야 한다는 충분한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당내의 동의를 전제로 당의장직을 승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과 가까운 한 중진의원도 "비대위를 꾸린다고 북새통을 피우면서 어떻게 당을 제대로 추스를 수 있겠느냐"며 "현 지도부가 수습책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임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했지만 김 최고위원이 당의장직을 승계해야 한다는 주장과 지도부가 일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었다.

    당시 회의에서 김혁규 최고위원은 "선거에서 참패 당했을 때는 당지도부가 자연스럽게 책임을 지는 것이 민주주의에 맞는 것"이라는 논리로 지도부 일괄 사퇴를 주장한 바 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7일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지도체제 정비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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