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원내 대표 누가 되나?
        2006년 06월 02일 1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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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오는 9일 의원단 대표와 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을 새로 꾸린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현 원내대표단의 임기가 만료된데다 대선을 앞두고 원내대표단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원내대표단 인원 조정도 아울러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9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의원단은 선거 평가와 향후 정국 대응 등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합동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워크숍이 끝나는 9일 오전 의원단은 그 자리에 남아 의총을 열고 새 원내대표단을 결정한다. 임기 2년의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는 9명 의원들의 호선 방식으로 결정되며 당초 조승수 전 의원이 맡았던 부대표직을 부활시킬지 여부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월로 임기 만료된 천영세 의원단대표와 심상정 수석부대표 등 현 원내대표단이 유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지난 12월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할 때, 이미 의원단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의원단의 만류로 무산됐었다.

    당 관계자들은 “천 대표가 유임 의사를 한 번도 밝힌 적이 없는 만큼 계속 맡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 일부에서는 "유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이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라며 "기회가 주어지면 연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2년 동안 수석부대표로 열심히 일했다”면서 “이제는 서민 경제에 대해 충실하게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 의원단 대표로는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권영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조건이 된다면 맡으실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석부대표로는 최순영 의원과 이영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내 대표단 선임을 향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민주노동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군은 대표단을 맡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의원단 회의에서 더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이다.

    9일 구성될 민주노동당의 새 원내대표단은 지방선거 이후 불안정한 정치지형 속에서 한미FTA, 비정규법안 등 현안에 대한 원내 협상을 이끌어내는 한편, 향후 대선 국면에서 민주노동당의 정책과 활동 등을 대중에 알려내는 중심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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