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47.9%, 반등
    개인 지지율 59.9%, 국정수행 평가와 괴리
    [리얼미터] 민주38, 자유 23.8 정의8.1 바른5.5 민평2.5%
        2019년 01월 03일 1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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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 평가 긍정률이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논란 관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월 31일과 1월 2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47.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9%p 내린 46.8%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3.1%p) 내인 1.1%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5.3%.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는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국정수행 지지율과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2일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재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임기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는 핵심 지지층이 34.6%, ‘현재는 지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를 안 할 수도 있다’는 주변 지지층이 25.3%로, 10명 중 6명인 59.9%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5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임기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는 핵심 반대층은 19.5%, ‘현재는 반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주변 반대층은 16.8%로, 현재 문 대통령에 대한 반대율은 36.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8%.

    이와 같은 문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지지율 간 상이한 결과는 세부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약한 부정평가층(지지 51.6% vs 반대 45.1%)에서도 여전히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우세한 양상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는 이들 지역과 연령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 남녀 모두, 무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가 반대보다 우세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약한 부정평가층에서도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가 반대보다 더 높고, 다수의 지역과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함에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반대보다 높다”며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호남과 영남, 충청권, 2030세대, 중도층에서 무당층이 급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만 상승하고 대부분의 야당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한 38.0%를 기록하며 다시 3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9%p 내린 23.8%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5% 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PK,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TK와 20대, 진보층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도 0.9%p 내린 8.1%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영남과 20대, 중도층의 이탈로 1.6%p 내린 5.5%로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3.0%p 증가한 20.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 7.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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