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세상의 배경이 된 의사』 외
        2018년 12월 30일 10: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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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배경이 된 의사> – 고 배기영을 기리며

    최규진 (지은이)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어느 정신과 의사에 대한 이야기다. 신촌 로터리에서 동교동 사거리로 향하는 언덕배기에 자리한 동교신경정신과의원, 그곳에서 넉넉하게 웃으며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배기영의 삶을 정리한 것이다.

    배기영은 정신장애인뿐 아니라, 노숙자, 고문 피해자, 수배 중인 학생 운동가, 사측의 탄압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노동자 등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이러한 실천은 사회적 재활을 강조한 정신보건법 제정, 고문 피해자의 첫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승리, 직장 내 ‘왕따’로 인한 노동자의 피해 최초 인정, 정신 질환의 산업재해 최초 인정 등 적지 않은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자체로 한국 사회에 대한 치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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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자본의 천국> – 국가 부도와 론스타 게이트

    이정환 (지은이) | 인물과사상사

    투기자본의 국부 침탈 과정과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헐값에 매각되었는지 그 민낯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 또 ‘신자유주의의 세계화’와 ‘투기자본의 천국’의 실체를 드러내는 역사적 기록이다. 제일은행과 한미은행, 외환은행 매각에서 출발해 IMF 이후 공적자금 투입과 환수, 국부 유출의 역사, 그 과정에서 유사 로비스트 집단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역할과 정부 관료들의 회전문 현상,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과 글로벌 투기자본의 역학관계 등을 다룬다.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제1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이전, 그러니까 IMF 외환위기 이후 투기자본의 공습을 다룬다. 제2장은 외환은행 인수 이후 투기자본과 한국 시민사회의 전쟁을 다룬다. 제3장은 론스타의 엑시트 플랜과 론스타의 불법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다룬다. 제4장은 약탈적 투기자본의 실태와 주주 자본주의의 함정을 다룬다. 제5장은 ISD와 전망을 다룬다. 과연 약탈적 투기자본의 실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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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아, 괜찮아?>

    조리 존 (지은이),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긴이) | 북극곰

    수다쟁이 오리와 무뚝뚝한 곰의 마지막 이야기!

    수다쟁이 오리는 눈 속에서 놀고 싶어 해요. 그런데 곰은 너어어어어무 너무 춥대요. 눈 오는 날 누가 오리와 놀아 줄까요? 과연 곰은 밖으로 나오기는 할까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의 티격태격 우정 쌓기! 수다쟁이 오리와 무뚝뚝한 곰의 마지막 이야기 『곰아, 괜찮아?』입니다.

    곰아, 괜찮아?

    멋진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똑같지 않은 날입니다. 왜냐고요? 바로 눈이 왔거든요. 그것도 엄청 많이요! 오리는 기쁜 눈 소식을 전하러 곰을 찾아갑니다. 오리는 오늘도 곰과 함께 눈밭에서 놀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곰은 목욕하는 중입니다. 게다가 밖은 엄청 춥습니다. 불쌍한 곰은 몸도 다 못 말리고 오리의 성화에 이끌려 밖으로 나옵니다. 과연 곰은 괜찮을까요?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조리 존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벤지 데이비스가 만든 그림책입니다.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 오리와 곰의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즈 첫 번째 그림책 『곰아, 자니?』는 2014년 E.B.White Read-Aloud Honor book 상을 받았으며,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에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곰아, 자니?』에서는 심심한 오리가 자고 싶은 곰에게 계속 찾아갑니다. 『곰아, 놀자!』에서는 심심한 오리가 쉬고 싶은 곰을 데리고 산책을 나섭니다. 『곰아, 돌아와!』에서는 심심한 오리가 혼자 여행을 떠난 곰을 찾아갑니다. 『곰아, 괜찮아?』에서는 심심한 오리가 목욕하던 곰을 눈 오는 날 밖으로 끌고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오리가 곰을 계속 괴롭히는 이야기인데, 신기하게도 곰과 독자들은 수다쟁이 오리가 하나도 밉지 않습니다. 사실 오리와 곰은 서로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단짝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유쾌한 오리와 우직한 곰의 일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웃음과 행복을 선사한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는 이렇게 겨울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 오리와 곰의 우정은 아주 오래오래 이어질 겁니다!

    정말 친구를 위한다면?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날, 오리의 손에 이끌려 밖으로 나간 곰은 감기에 걸리고 맙니다. 그러자 오리는 곰을 돌봐 주기로 하지요. 담요로 감싸 주기도 하고, 죽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얼음찜질을 해 주기도 합니다. 단짝 친구인 곰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습니다. 과연 수다쟁이 오리는 감기에 걸린 곰을 잘 돌봐 줄 수 있을까요?

    나와 친구는 서로 좋아하지만 서로 정말 다릅니다. 그럼 정말 친구를 위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달라도 너무 다른 곰과 오리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친구를 더욱 소중하게 만드는 그림책, 『곰아, 괜찮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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