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부정평가 50% 넘어서
    [리얼미터] 민주당 지지율, 집권 후 처음으로 30%대 중반
        2018년 12월 27일 10: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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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부정평가가 50%선을 넘어섰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월 24일과 2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2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내린 43.8%를 기록, 취임 후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5%p 오른 51.6%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2.2%p 감소한 4.6%.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7.8%p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은 결집한 반면, 중도층(▼11.3%p, 48.0%→36.7%, 부정평가 60.3%)은 큰 폭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50대(▼9.4%p, 41.5%→32.1%, 부정평가 62.5%)와 경기·인천(▼10.5%p, 50.2%→39.7%, 부정평가 57.2%)에서도 크게 이탈한 가운데, 노동직과 자영업, 30대와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상당 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폭로’ 사태 관련 논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에 대한 언론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36.3%로, 작년 5월 집권 후 처음으로 30%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도층과 50대, 경기·인천에서 이탈폭이 컸고, 40대와 20대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2%p 오른 25.6%로 5주째 2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40대, 50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큰 폭으로 이탈한 TK와 PK,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0.5%p 오른 8.6%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TK와 20대, 중도층에서 크게 결집하며 2.6%p 오른 8.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3%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p 감소한 16.6%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4,5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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