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초계기 레이더 논란
김종대 “일, 정치 쟁점화”
    2018년 12월 26일 12: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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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수차례 레이더 조준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외교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자민당, 각종 외교 안보 관계자들, 아베 총리까지 한통속이 돼선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키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종대 의원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실무자들끼리는 레이더 문제가 대단치 않다는 분위기가 일찍이 조성돼 있다”면서 “24일 국방부에서 한일 국방부 국장급 회의가 열렸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레이더 문제에 대해 상호 간에 화기애애하게, 아주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위대 간부들은 ‘이게 뭐 대단한 거라고’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국방부 회의에서 실무자들끼리는 ‘다 위에서 떠드는 거다’ 이런 식”이라며 “(일본의 주장은) 서로 그냥 우연히 눈 마주친 것뿐인데 상대방이 너 왜 째려봤냐고 와가지고 따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한반도 비핵화, 화해와치유재단 해체, 강제징용 피해자 법원 판결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본 정부가 레이더 조준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일본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평화 프로세스가 몹시 거북하고 불편하다”며 “그러면서 본인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번 일이 의외로 정치적으로 증폭되는 경향들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화해와치유재단 해체, 일제시대 징용자들에 대한 우리 법원의 배상 판결이 있었다”며 “요즘 한일 관계가 최악이라는 것은 외교가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중견 언론인을 통해서 들은 소식인데 ‘한국이 자꾸 이렇게 나오면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해서 양국의 군사 정보가 교류했던 것 끊어버리겠다’는 자위대 고위관계자들의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며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받는 정보도 별 게 없는데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거 보면 한일 관계가 상당히 경색되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열리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해 “민족 혼을 깨우는 역사적인 행사”라면서도 “다만 착공식에 불과하다. 이제 약혼식 정도 올린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남북이 다시 살림 차리고 팔자 바꾸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시사저널>이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오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선 “30일이면 나흘밖에 안 남았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불가능한 건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해야지, 자꾸 연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건 안 좋은 사고의 습관”이라며 “연내에 답방을 준비하는 정부 내 일부 부서가 있다. 만일을 위해서 준비를 하는 건데 이런 데서 자꾸 뉴스가 새나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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