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막판 최대 관심사 민주노동당 득표율"
    2006년 05월 30일 06:13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5.3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 ‘난중일기’란에 ‘분노의 표심이 결집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고 유권자들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노 의원은 “독종에는 독종이 맞서야 한다”면서 “재벌과 기득권세력을 대변하는 한나라당은 노동자, 농민 등 힘없는 서민을 대변하는 민주노동당만이 상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민의 옷을 입고 부자의 손을 들어준 열린우리당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고 못 박았다.

노회찬 의원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의 8.1% 득표를 회고하는 것으로 글의 첫머리를 열었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6월 13일. 그 전날까지도 국회의원 한명 없는 신생정당 민주노동당을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민주노동당은 일약 제 3당이 되어 있었다.”

민주노동당은 당시 8.1%의 정당지지율로 134만표를 득표함으로써 6.5%, 107만표를 얻은 자민련을 제쳤고 “그 때까지 진보진영이 한번도 도달해보지 못한 천상의 기록” 5% 이상을 획득해 ‘국고보조금’도 지급받았다. “비로소 정치적 시민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노 의원은 말했다.

노 의원은 이를 계기로 그해 12월 대선 TV 토론 출연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비록 대선에서는 100만표도 얻지 못했지만 민주노동당의 정체성과 인지도를 결정적으로 높이는 더 큰 성과를 안겨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로부터 2년 뒤 4.15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10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노회찬 의원은 다시 5.31 지방선거로 돌아왔다. 노 의원은 “한나라당 압승, 열린당 참패는 더 이상 새 소식이 아니고 뉴스가치마저 상실한지 오래되었다”면서 “이번 선거의 막판 관심사는 민주노동당의 정당득표율”이라고 주장했다.

“부산, 광주, 전북,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민주노동당의 정당지지율이 20%를 상회하고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라는 보수수구세력을 견제할 세력은 ‘덜 타락한 보수세력’이 아니라 확실한 진보세력뿐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노 의원은 “전국체전도 아닌데 난데없는 철인 3종경기, 사흘간 잠안자기, 집단으로 삭발하기 등 감성 정치의 극단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2004년 4.15총선 당시 정동영 선대위원장의 투표일 사흘 전 단식돌입이나, 추미애 의원의 삼보일배 등과 같은 육체적 학대를 통한 선거운동을 연상케 하는 것으로 한국정치문화의 바닥이 어디까지 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노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분노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오늘 열린우리당에게 민생파탄의 책임을 묻는 분노의 칼날은 곧 그 다음 책임자의 목을 찾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120석이 넘는 의석을 갖고 있었으면서 민생파탄에는 책임이 없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더불어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민주노동당으로 새롭게 몰리고 있는 표는 ‘열린우리당 다음 차례는 한나라당’이라는 분노의 표심이 결집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선거는 5월 31일 끝나지 않는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강력한 제3당의 위치를 새롭게 확인한 민주노동당은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500만표 이상의 득표를 이루면서 4개월 뒤인 2008년 제 18대 총선에서 80석 제 1야당의 지위를 확보한 채 만선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철 서울시장후보에게 던지는 한 표, 한 표, 민주노동당에게 던지는 한 표, 한 표보다 더 소중한 선택은 없다”면서 “그 한 표, 한 표가 하나도 남김없이 평등과 자주의 새세상을 열어나가는 투쟁의 소중한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