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어디서 몇 명 당선될까
        2006년 05월 30일 05: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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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의 압승과 열린우리당의 참패라는 일반적인 예측의 한편으로 제3세력을 표방한 민주노동당의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전국 판세와 눈여겨 보야할 대목을 짚어 보았다. 

    광역·기초의원 160명 이상 당선 유력

    민주노동당은 광역,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160개 이상 지역의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2위권으로 선두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까지 합하면 260개 지역 이상에서 당선자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선거 막판, 민주노동당이 울산 지역에서 노동자 조직표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울산 북구의 김진영, 동구의 김정훈, 인천 부평의 한상욱, 대전 유성의 신현관 후보가 선두 후보를 추격하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광역의원은 광주, 울산, 경기, 경남, 제주 등에서 7명의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된다. 대전, 울산, 경기, 충남 등지에서도 11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 1번은 16개 지역에서 모두 당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는 1명 이상의 당선을 노리고 있다.

    중선거구제 도입에 따라 2~4명이 선출되는 기초의원의 경우 120명 이상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 28명을 비롯해, 울산 17명, 전북 17명, 서울 11명, 인천 11명, 광주 12명 등 전국에서 고르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충북, 경남의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2위권에 진입해 있는 지역도 70여 곳에 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초 비례에서도 서울, 경기, 전북, 전남, 경남 등지에서 20~30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당 득표율 15%, 김종철 5%, 노옥희 20%…울산 동구, 북구 수성될까

    민주노동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득표율 15% 이상 획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단 열린우리당의 ‘참패’와 대비해 ‘성공’으로 볼 수 있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명실상부한 제3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 상승세가 나타난 바 있어 15% 획득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민주노동당의 기대다. 민주노동당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정당득표율 10%. 이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민주노동당은 패배한 것이 되고 지도부 책임론까지 부상할 수 있다.

    서울과 울산의 광역단체장 득표율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3%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한 김종철 후보가 선거 막판 지지세 결집으로 5% 이상을 획득할 수 있을지, 노옥희 울산시장 후보가 노동자 지지층의 표심을 결집해 20%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옥희 후보와 민주노동당에 대한 울산 지역 지지율은 20%를 약간 밑돌고 있다.

    울산 북구와 동구 수성은 민주노동당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기초단체장들을 당선시킨 지역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노동당의 현실 정치 실험에 대한 첫 평가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판세는 한나라당과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뒤쫓는 상황.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울산은 포기할 수 없는 곳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울산 북구의 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앞서고 있어 부족한 후보 지지율을 리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치열한 박빙’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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