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한 표 어떻게 행사하고 어디서 확인할까
        2006년 05월 30일 1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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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을 이끌어갈 전국 16개 시·도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3872명을 한꺼번에 뽑게 된다. 한 명의 유권자가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등 6명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투표 전, 달라진 선거법과 투표 절차 등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투표율과 개표 상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선관위에서 각 가정으로 발송한 투표안내문에 공지된 투표소로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된다. 개별 유권자가 6명의 후보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각각 색깔이 다른 투표용지를 3장씩 2번 받아 총 6차례 투표를 하게 된다.

    6가지 색 투표용지 3장씩 2번 투표

    먼저 기초단체장(연두색), 기초의원(연미색), 비례대표 기초의원(계란색)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고 연두색 기표함에 넣는다. 다음으로 광역단체장(흰색), 광역의원(청회색), 비례대표 광역의원(하늘색)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기표한 뒤 이번에는 흰색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가 종료된다.

    이번 선거부터는 인주를 내장한 만년 기표봉을 사용해 기표를 하게 되므로 기표소 안에 인주가 별도로 비치되지 않는다. 과거 투표지가 접힌 경우, 인주가 반대편에 묻어 혼동을 일으키거나 사표가 됐던 일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중앙선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일 당일 투표율과 개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투표 방법을 플래쉬 동영상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부터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됐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한 선거구 당 득표수에 따라 2~4명의 기초의원이 당선되는 것이다. 한 정당에서 4-가, 4-나, 4-다 처럼 2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후보를 선정하지 않고 투표장에 갈 경우,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선거구에서 몇 명의 의원 뽑든 개별 유권자는 1명에게만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서는 투표일인 31일 홈페이지에 홀수시간대(오전 7시, 9시, 11시, 12시, 오후 1시, 3시, 5시, 6시)마다 투표율을 공표할 예정이다.

    선관위 홈페이지서 실시간 개표 상황 서비스

    투표가 모두 종료되면 전국 시군구단위 259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개표가 진행된다. 먼저 투표함에 투입된 투표지를 선거별로 구분하고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해 6개 선거의 개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정당․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다시 심사부에서 개표사무원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선관위원들이 재차 확인,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중앙선관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정을 전후하여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개표가 원만히 진행된다면 익일 3~4시경이면 전국의 개표가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는 각 정당별, 후보별 득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자신이 선택한 후보의 득표 상황을 그 때, 그 때 확인할 수 있다.

    방송 3사를 비롯해 지역 케이블 방송들도 잇달아 개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투표 종료시간인 오후 6시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경부터 개표 방송이 나간다. 각 방송사들은 이날 출구조사, 여론조사 등을 미리 실시하고 투표 종료시간인 6시에 16개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선거 결과 예측 보도를 일제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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