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설득하겠다면서
    민주당, 아직 전화 한 통도 없어"
        2018년 12월 14일 03: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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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저를 설득하겠다’고 했다는데 저한테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여당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14일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본인들이 하기 싫은 것을 공을 자유한국당에 던지는 것은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가 하겠다는 설득이) 대외적 언론 설득인가”라며 “자꾸 폭탄 돌리는 것처럼 얘기하지 말고, 정식으로 얘기하길 바란다. 의원 정수를 얼마나 늘릴 것인지, 개헌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논의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전날인 1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아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두 대표에게 “오늘(13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서 임시국회나 선거법 문제를 기본적으로 합의하자고 얘기해보겠다”며 “적극적으로 하겠다. 야3당이 자유한국당을 설득해서 오라니까 하겠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이 내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을 논의한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권력구조 개헌 문제와 연관되는 것으로,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과 함께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한다면 적극 검토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손학규 대표를 만났다.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국민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손 대표 의견과 우리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저도 그런 부분을 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순서를 선거제도 개편을 먼저 하면서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것을 같이 진행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의원 정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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