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45% 부정평가 44%
    [갤럽] 민주당 지지율 36%, 정부 출범 후 최저치
        2018년 12월 14일 11: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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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45%까지 떨어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30% 중반까지 폭락했다.

    1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8년 12월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이번 주 조사 직무 긍정률 45%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44%는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9%/33%, 30대 58%/33%, 40대 54%/41%, 50대 35%/57%, 60대+ 33%/5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6%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6%, 부정 51%).

    지난주는 남성, 20~40대, 블루칼라 직업군,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 긍정률 낙폭이 컸고, 이번 주는 여성(53%→47%), 50대(50%→35%), 성향 중도층(53%→46%) 등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했다.

    <갤럽>은 “최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이번 주 기준 20대 남성 38%, 여성 61%로 20대에서 유난히 성별 격차가 크다”며 “20대 남성은 대통령 직무뿐 아니라 현 정부의 대북·외교·경제·고용노동 정책 평가에서도 20대 여성보다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7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5%),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4%p나 하락하며 36%까지 지지율이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갤럽>은 “현재 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내년도 예산안 합의 통과, 검찰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거취 처리,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야3당과의 대치 등 당 안팎으로 직면한 난제들이 많다”고 짚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7%,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 지지도는 1%p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2%p 상승했다.

    한편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38%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45%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비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이 20%p 감소, 비관 전망은 25%p 증가했다.

    <갤럽>은 “5월 중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난,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등 돌변했던 북한의 태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굴곡 많은 북미 관계, 기대가 무성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무산 등 현실적 난관을 의식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83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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