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계개편? 민주노동당 문은 항상 열려 있다"
        2006년 05월 29일 04: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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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의 정개개편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열린우리당에서 분화된 개혁 분파와 민주노동당이 같이 갈 가능성에 대해 “민주노동당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혹시 정계개편이 이루어지고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개혁, 실용으로 분화가 된다면 개혁 쪽과 민주노동당이 어떤 식으로든 같이 갈 수 있는 계기도 있겠냐”는 질문에 “민주노동당은 정개개편의 대상도 아니고 정개개편을 추진할 의사도 없다”고 전제한 후 “다만 민주노동당이 지금 추구하고 있는 그런 철학과 정책에 동의한다면 민주노동당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 발 정개개편 가능성에 대해 노회찬 의원은 “전체적인 정치구도를 볼 때 조기에 정개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지금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이야기는 정계개편을 위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워낙 어렵다보니까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또하나의 선거운동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 불가피하겠지만 일부 지역주의 정당들이 통폐합하는 수준에서 소폭 진행될 것이라는 게 노 의원의 예측이다.

    여당 참패로 정계 개편은 오히려 늦춰질 것

    노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정개개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오히려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열린우리당 내부의 내분은 가속화되겠지만, 그것을 수습할 수 있는 리더십이 조기에 구축되기도 어렵기 때문에 내분이 장기화될 뿐 정개개편을 통해 조기에 정리될 가능성은 없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노 의원은 현 시점에서 열린우리당과 손잡을 정치 세력이 없어 정개개편은 열린우리당의 희망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의원은 “정계개편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상대와 하게 되어있는데 지금 상대방 중에서 현재와 같은 열린우리당과 조기에 손을 잡아줄 상대가 과연 있겠느냐”면서 “거의 없을 것이고 상대방이 오히려 더 시간을 끌 것이기 때문에 그 필요성 내지 희망과 다르게 정계개편이 조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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