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영화제가 지지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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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5월 27일 11: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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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다양성 존중을 중시하는 칸영화제 이사회는 2006년 5월 21일 일요일 소집되어 ‘스크린쿼터’ 축소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세계문화기구연대회의(스크린쿼터문화연대)에 지지를 표명한다. 1993년부터 실시된 한국의 스크린쿼터는 칸영화제가 인정하고 경의를 표하는 다원적 영화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문화의 예외성’의 효과적인 본보기인 스크린쿼터 축소는 정부의 영화정책의 근간을 흔들 것이다. 세계는 획일화의 위험에 맞서 모든 영화가 꽃피우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진정한 문화다양성을 필요로 한다. – 2006년 5월 21일 칸영화제 이사회 일동. 만장일치 채택."

    프랑스 칸영화제 이사회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채택한,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 투쟁을 지지하는 공식 선언문의 전문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 칸영화제 정기이사회 회의를 통해서였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을 진행하는 프랑스 영화감독협회(SRF)의 뤽 르 클레르 뒤 사브롱 부회장이 이날 오후 5시에 이 결정을 공개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칸원정단과 프랑스 문화다양성연대(FCCD)가 공동 개최한 <한국-프랑스 공동 심포지움-문화다양성의 위기>에서였다.

    뤽 르 클레르 뒤 사브롱 부회장은 "59년을 맞는 칸영화제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더욱이 20인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놀라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한국 정부와 미국 헐리우드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장내에 있던 많은 영화인들이 ‘브라보’를 외쳤다고 한다.

    칸영화제, 한국 스크린쿼터 사수투쟁 만장일치로 공식 지지 선언

       
    ▲지난 18일(칸 현지시간)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칸원정단이 프랑스 영화인들과 시위를 벌이는 모습.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영화인대책위 최민식 홍보대사. ⓒ스크린쿼터문화연대www.screenquota.org
     

    이에 앞선 17일(칸 현지시간)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칸원정단은 칸영화제의 중심부인 팔레광장 앞에서 침묵시위와 선전전을 진행했다. 미국의 한미 FTA 협상 압력에 의한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가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협약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전세계 영화인들과 언론에 알리기 위해서였다. 영화인대책위 양기환 대변인, 최민식 홍보대사를 비롯해 한국 영화인 50여명이 참여했고 칸영화제 개막식에 초대 받은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도 함께 했다.

    여기에 프랑스 노동총연맹 공연예술노조(CGT)의 끌로드 미셀 위원장, 70개국 배우노조연합체인 국제배우노조연맹(IAF)의 까뜨린 알메라스 부회장, SRF의 뤽 르 클레르 뒤 사브롱 부회장 등 프랑스 영화인 20여명도 동참했다. 까뜨린 알메라스 부회장이 연대발언에 나서 "미국은 자유무역논리로 전세계 문화를 죽이려하는데,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도 그 연장선상에 있으며 이는 한국, 나아가 전세계 문화다양성의 위기를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의 최민식 홍보대사는 18일 저녁(현지시간) 팔레광장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까날 플 뤼스> <라디오 프랑스> <리베라시옹> <유럽1> 등 세계 유명 언론사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칸영화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던 영화 <올드 보이>의 주연배우 최민식씨가 이번에는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위해 칸에 왔기 때문이다. 최씨는 "헐리우드가 아닌 희망을 세계화하라. 모든 문화는 존재할 권리가 있다(Globalise Hope, not Hoollywood. Every Cultrue has the right to Exist)"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스크린쿼터 투사’ 되어 칸영화제 다시 찾은 ‘올드보이’ 최민식…세계 언론사 기자들 주목

       
    ▲영화인대책위의 칸영화제 원정단 보고대회가 26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농성장에서 열렸다. 영화인대책위는 "대한민국 정부는 칸의 결정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창길 기자 photoeye@
     

    영화인대책위 칸원정단은 김홍준 서울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양기환 대변인, 최민식 홍보대사, CGT 끌로드 미셀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SRF 감독주간건물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프랑스 문화다양성연대(FCCD)의 파스칼 로가르 집행위원장은 "칸영화제 운영위원회와 위원장이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IAF의 까뜨린 알메라스 부회장과 SRF의 뤽 르 클레르 뒤 사브롱 부회장도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의 지지를 21일 칸영화제 이사회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채택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CGT의 끌로드 미셀 위원장은 "문화와 정신의 오염은 환경오염과는 달리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FCCD는 프랑스 영화계 단체를 대표하는 250여명의 감독들로 구성돼 있는 SRF와, 음악 무용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사진 등 시청각 예술을 총망라한 4만2000개 단체가 소속돼 있는 극작가단체(SACD) 등 유럽 문화예술을 주도하는 문화단체들로 결성된 권위있는 단체이다.

    다음날(20일, 현지시간) 저녁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팔레광장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봉 감독은 "독점이 아닌 문화다양성을 세계화하기 위해 스크린쿼터를 사수하자(Save the Screen Quota to globalise Diversity, not monopoly)"고 외치는 피켓을 들었다. FCCD는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에 대해 칸영화제가 공식 지지를 밝힐 것을 강력 요구하기로 했음을 거듭 밝혔고, 이날 1인 시위 및 촛불집회에는 전세계 영화인 150여명이 모였다. <AFP> <France3> <TF1> <르몽드> <스크린인터내셔널> 등의 많은 내외신 기자들의 열띤 취재가 뒤따랐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칸원정단의 이런 노력과 프랑스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칸영화제 이사회의 21일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칸영화제 이사회의 결정사항을 전해 들은 양기환 대변인은 "오늘 우리들의 투쟁은 여러분의 투쟁이고, 또한 여러분의 투쟁은 우리들의 투쟁이다. 우리는 문화를 무역에 종속시키려는 음모에 맞서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프랑스 공동 심포지움-문화다양성의 위기> 토론자로 나선 최민식 홍보대사는 "칸영화제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만약 스크린쿼터 사수의 가능성이 0.1%라 하더라도 스크린쿼터 부활을 위해 나는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CGT의 끌로드 미셀 위원장과 SACD 사무국장이자 FCCD의 코디네이터 데보라 아브라모비츠는 "지난 8년간의 한국 영화인들의 투쟁은 전세계 각국의 문화인들의 자극과 귀감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칸원정단의 다양한 캠페인은 많은 이의 감동을 자아낸 훌륭한 것이었고 그 결과가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한국 영화인들에게 격려와 존경을 보냈다고 한다.

    "한국 영화인들 투쟁은 전세계 문화인들의 자극과 귀감"

       
    ▲지난 2월4일 영화인대책위 안성기 공동위원장을 필두로 한 영화인들의 릴레이 1인 시위는 서울 광화문에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6일 돌입한 영화인대책위의 ‘146일’ 농성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인들의 투쟁은 전세계 각국의 문화인들의 자극과 귀감이 되었다"고 격려했다.ⓒ이창길 기자 photoeye@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는 26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농성장에서 칸영화제 원정단의 보고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기환 대변인, 최민식 홍보대사 등 원정단을 비롯해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단 및 집행위원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는 칸의 결정을 존중하라!>는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기자회견문은 칸영화제 이사회의 지지 선언문 채택이 "한국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의 정당함을 전세계에 확인시킨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문화관광부의 ‘영상정책자료’를 보면, 2004년 기준 미국의 대한국 영화수출액은 5360만 달러다. 반면 한국영화의 대미 수출액은 230만 달러다. 한국은 513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규모로는 약 25배의 격차"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이렇게 ‘맞상대’도 안 되는 한국 영화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이유는 "스크린쿼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한국영화의 사례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한국의 스크린쿼터를 상징으로 하는 문화다양성의 물결이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가로막기 위함"이라며, "한국의 스크린쿼터는 이미 미국에 의해 초토화되다시피 한 다른 나라 영화인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고, 그만큼 미국에게는 눈엣가시인 것이다. 그리고 10여년에 걸친 한국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투쟁은 미국 할리우드 자본에 맞선 세계 영화인들의 투쟁 상징이 되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은 또 "문화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이 이러함에도 노무현 정부는 세계를 기만했다"면서 "유네스코에서 문화다양성 협약의 채택에 손을 든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노무현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을 빌미로 아무런 예고나 협의도 없이 스크린쿼터를 축소했다"고 한국 정부에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이어 "노무현 정부는 한국을 신자유주의로 끌고 가려 한다.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체제 내에서도 철저하게 돈이 지배하는 사회다. 그런 체제를 만들겠다는 노무현 정부가 자본력에서 턱없이 약한 한국영화의 안전장치를 해체하고, 수억 달러를 쏟아 부은 할리우드 영화와 발가벗고 경쟁하라고 한다"며 "노무현 정부와 극소수 친미매판관료, 일부 보수언론은 완전히 미쳤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은 "노무현 정권은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하고, 스크린쿼터를 즉각 원상회복하라!", "대한민국 국회는 시급히 147개국과 합의한 문화다양성 협약을 비준하라!"는 촉구로 마무리했다.

    "노무현 정부, 친미매판관료, 보수언론은 완전히 미쳤다"

       
    ▲ "프랑스의 영화인과 시민들은 우리의 투쟁과 목적의 정당성에 공감하고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동참했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창길 기자 photoeye@
     

    이날 기자회견에서 칸 원정을 마치고 온 최민식 홍보대사는 "한국의 정치적·사회적 상황 때문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고, (정작) 한국에서는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 투쟁을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프랑스의 영화인과 시민들은 우리의 투쟁과 목적의 정당성에 공감하고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면서 "전세계 영화인들이 미국의 문화적 패권주의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결의를 보였다.

    영화인대책위 신우철 공동위원장은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를 위해 칸 영화제의 한 모퉁이에서 (한국 영화인들이) 시위했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내부의 분열과 이견을 넘어 스크린쿼터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자"고 다짐했다.

    또 영화인대책위 정지영 공동위원장은 "이번 칸영화제의 스크린쿼터 사수투쟁 지지선언이 정작 한국에서는 크지 않은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영화기자라면 잘 알텐데, 칸 영화제도 헐리우드 영화제작자들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가진 세계적 배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칸 영화제 이사회가 ‘스크린쿼터 축소’가 아니라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지지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에서 (스크린쿼터 사수투쟁을) 영화인들의 집단 이기주의로 얘기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강력한 증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지지선언이 진정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언론사 문화담당기자나 논설위원들이라면 좀 더 냉철하게 잘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뒤 "한국 언론들은 이것(지지선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배우 정진영씨는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 투쟁은 미국의 문화패권주의에 맞선 대리전과 전초전 두 축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기고 지는 문제는 둘째 문제"라면서 "옳은 일은, 지더라도 끝까지 얘기해야 한다. 상황이 불리하거나 이런 저런 여건 때문에 옳은 주장을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한국 영화인들은, 취재 나온 기자들과, 이제 곧 본격적으로 닥쳐 올 여름 더위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잠시 잊었다.

    정지영 감독, "한국언론, ‘지지선언’ 의미 스스로 생각해 보라"
    배우 정진영 "옳은 주장 멈출 수 없다"

       
    ▲ ⓒ이창길 기자 photoeye@
     

    다음은 지난 21일 <한국-프랑스 공동 심포지움-문화다양성의 위기>에 참석한 한국과 유럽 예술인들의 공동합의문 전문이다.

    공동합의문

    유럽과 한국 문화계는 깐느 영화제 기간 동안 문화다양성 위기(Symposium on Cultural Diversity at risk)에 대한 심포지움의 결과로 다음의 공동 합의문을 채택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1월25일 한미 FTA의 명분으로 결정한 스크린쿼터 축소를 즉각 철회하라.

    작년 10월20일 유네스코는 148대 2라는 압도적 지지로 문화다양성 협약을 채택했다. 유네스코협약은 문화정책 수립의 자주권을 국제법으로 보장함으로써 문화가 WTO DDA 협상이나 양자간 협상에서 제외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일반 상품과는 다른 문화상품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국제법과 인권 기구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원칙인 유엔 헌장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국제 사회가 이제 진정한 상호 문화 간의 대화를 통해 인류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은 국제적 흐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국제사회에서 나쁜 선례를 남김으로써 향후에 양자간 지역간 무역 합병에서 문화가 무역에 종속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임을 심각하게 우려하였다.

    한국 정부가 전세계 영화인은 물론이고 정부, 비정부 기구 모두의 합의로 만들어진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의 취지와 정신을 상기하여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을 철회하는 것만이 우리의 우려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밝히는 바이다.

    또한 미국은 대한민국의 정당한 문화정책을 훼손시키려는 압력을 즉시 중단해야만 한다. 나아가 미국은 에콰도르와의 FTA, 페루와의 FTA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나라와의 FTA 협상에서도 문화 주권을 침해하는 그 어떠한 위협도 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공존과 교류를 향한 문화다양성은 "평화의 기초"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2006년 5월 21일

    문화다양성 위기에 대한 심포지움에 참가한 한국과 유럽 문화예술인 일동

    2006년 05월 27일 (토) 02:31:15 이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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