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조합원, 3명 청와대 앞 고공농성
By tathata
    2006년 05월 26일 02: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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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투쟁위원회'(코오롱 정투위) 조합원 3명이 26일 새벽 2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 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코오롱 정투위의 송진만 부위원장 등은 이날 새벽 청와대 앞 금융감독원 신축공사장의 크레인에 올라 ‘코오롱 이웅렬 회장은 부당해고 철회하라’, ‘노무현 대통령님, 코오롱 노동자는 공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며, 정부가 적극 나서서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코오롱 정투위 조합원들의 이번 고공농성은 코오롱 구미공장의 15만볼트 송전탑 점거농성에 이어 세 번째다.

코오롱은 지난해 2월 구미 김천 정산공장에 근무하는 1,430명 노동자 가운데 431명을 희망퇴직 시키고, 78명을 정리해고 했다. 코오롱노조는 지난 2004년 회사의 ‘아웃소싱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해 두달여간 파업 끝에 회사로부터 "더 이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단체협약을 김관용 당시 구미시장이 입회한 가운데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코오롱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1천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를 사실상 정리해고 시킨 것이다. 희망퇴직자 가운데 431명은 현재 파견업체의 비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코오롱 공장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코오롱 정투위는 그동안 단식농성, 고공농성, 이웅렬 회장 자택점거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했으나, 사측은 희망퇴직금을 위로금으로 주겠다며 정리해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코오롱 정투위 조합원 49명은 지난 20일부터 과천 코오롱 본사, 이웅렬 회장 자택, 청와대 앞에서 노숙단식농성을 진행해 왔다.

한편 지난 3월 검찰은 코오롱 구미공장을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 조 아무개 인사관리팀장이 부당노동행위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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