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아시아 문예지 계간 <아시아> 창간
        2006년 05월 26일 11: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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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예술인과 지식인들이 참여하는 최초의 아시아 전문 문예지 계간 <아시아>가 창간됐다.

       
     

    <아시아>는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 각국의 문학과 예술, 사회를 읽어내고 세계인과 그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김지하(한국), 오다 마코토(일본), 모옌(중국), 프라무디아(인도네시아), 바오닌(베트남), 알리 제인(팔레스타인) 등 창간호에 글이 실린 10개국 23명의 필자들 면면만으로도 이 문예지의 범상치 않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시아>는 한국의 독자와 세계 독자를 위해 한글 원고와 함께 영어 번역 원고를 동시에 수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시아 작가, 지식인들 간에 상호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공동의 매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됐고, 그동안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간이 준비돼온 <아시아>가 2006년 여름호로 모습을 드러냈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에서 활동해온 방현석 주간(작가, 중앙대 교수)은 창간사에서 “창간 작업을 맡은 것이 한국의 작가들이고, 인쇄되는 곳도 한국이지만 <아시아>의 지면은 창조적 상상력을 지닌 아시아인 모두의 것으로 열려 있어야 한다. 이것은 <아시아>의 창간을 준비한 이들의 확고한 원칙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창간호에는 김지하 씨와 일본의 대표적 작가이자 사상가인 오다 마코토, <붉은 수수밭> 등으로 친숙한 중국의 대표작가 모옌이 ‘아시아에서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을 주제로 글을 실었다. 한중일 작가들의 고민과 아시아적 상상력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코너인 ‘볼록렌즈’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작가 프라무디아와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의 양심’이라 불리며 저항문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인터뷰가 있은 뒤 지난 4월30일 세상을 떠나 한국 독자들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인터뷰가 됐다.

    단편소설로는 바오닌(베트남)의 ‘물결의 비밀’ 오수연(한국)의 ‘문’ 울찌툭스(몽고)의 ‘수족관’ 하재영(한국)의 ‘달팽이들’이 실렸다. 특히 ‘달팽이들’은 <아시아>가 발굴한 신인작가의 등단작으로 동시대 한국사회 젊은이들의 삶과 의식세계를 밀도 있게 보여주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팔레스타인 작가들의 현실을 읽는 깊고, 날카로운 글도 실렸다. 팔레스타인의 자유기고가 알리 제인은 하마스가 승리한 지난 팔레스타인 총선 과정에서 느낀 지식인의 딜레마를 전하고 있다.

    이밖에 칠라자브(몽고), 신대철, 박두규(한국), 옌리(중국), 김철(북한) 시인의 시와 에카 부디안타(인도네시아), 짐짱(베트남) 작가의 산문도 실려있다.

    문학 작품 외에도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논문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아시아 작가의 연대’와 아시아 교류사를 주제로 한 이영희 한일비교문화연구소 소장의 ‘도깨비란 누구인가-고대 동북아교류의 축을 찾아서’도 실려있다.(문의 02-821-5055 도서출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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