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조합원 100여명 집회 중 연행당해
By tathata
    2006년 05월 25일 07: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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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조합원 110여명이 25일 오후 4시 30분 경에 집단 연행되는 일이 일어났다.

공무원노조 농업진흥청지부 등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농업진흥청 앞에서 최근 농업진흥청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관· 지도관 승진 계획을 철회하라며 집회를 개최했다.

차영순 농진청지부장은 “그동안 농업진흥청과 인사제도를 ‘단일직급제’로 바꾸는 방안을 협의해왔는데, 김인식 신임 청장이 임명되면서 기존의 논의를 뒤엎고 34명을 연구관과 지도관으로 승진시키려 한다”며 “이는 노조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직원간의 갈등을 조장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농진청은 1,300여명 직원 가운데 연구사 · 지도사가 1,000여명, 연구관 · 지도관이 3백여명으로, 연구사와 지도사들은 연구관과 지도관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이원화된 직급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차 지부장은 “직급구조의 차이로 인해 연구사와 지도사들은 질적인 면보다 양적인 실적위주에 연연하게 되고, 학연과 지연 등의 문화가 만연되고 있다”며 “단일직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진청은 노조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부 직원을 승진시킴으로써 직원간의 불신이 팽배해지는 등 직급차등을 이용한 노무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농진청지부는 청사 정문 앞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으나,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쳐 조합원 8명을 연행해 갔다. 이에 항의한 나머지 조합원 100여명이 수원중부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서장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이들 조합원도 연행해 수원 중부 남부 경찰서와 안양 군포 용인 화성 경찰서에 분산 수감시켰다.

김정수 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은 “집회신고를 내고 허가를 받아 개최한 합법집회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에 공권력을 행사하고 연행했다”며 비난했다. 이날 연행된 공무원노조 조합원은 한석우, 이말숙, 천정아, 박기한 부위원장, 박운용 조직쟁의실장, 최낙삼 대변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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