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너까지, "도움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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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5월 25일 08: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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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장봉군 화백의 24일 한겨레 그림판을 샘플링했습니다.)

    열린당이 부산에서 ‘부산정권’, 광주에서 ‘민주당과 잘해보겠다’는 등 이동네, 저동네 지역주의에 구걸하는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어제는 정동영의장이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고건 전 총리와의 제휴도 언급하는 등 노골적인 지역주의 기대기 전략으로 나섰습니다.

    애초에 무슨 정체성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앞 뒷문 다 열어놓는게 열린당의 ‘열린본색’인가 봅니다. 그런데 이런다고 열린당에 돌아선 민심이 얼마나 움직일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북한에서 열린당 지지선언이 나왔더군요.

    그 동네는 표도 없으니 별 도움이 안되겠죠? 차라리 문재인, 노혜경에 이은 또다른 북한발 정치적 오버로 열린당에 치명상을 입히지 않을까요?(그러게 북한의 당국자건 무슨 대표건 함부로 내정간섭적 발언을 안하는 게 좋습니다. 소수 추종자들을 헷갈리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상황은 늘 당신들이 기대하는 반대방향으로 달려갔거든요)

    이 선거판이 워낙 사람을 표변하게 만드는 지 몰라도 정의장의 냄비정치가 좀 심하다 싶습니다.

    바로 몇 일 전까지 후보는 좋은 사람들이다. 매를 맞아도 당이 맞겠다더니 전남에서 민주당과 당대 당 통합을 말하면 부산의 ‘훌륭한 후보(?) 오거돈씨는 이제 용도폐기된 낙동강 오리알인가요? 

    <글/그림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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