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책 “혁신과 대안 포럼,
    자유당 지리멸렬하면 보수 중심으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당 지도부 이뤘던 분들 다 물러나야 쇄신“
        2018년 11월 21일 11: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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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맡았다가 한 달 만에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이 지리멸렬하거나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면 (혁신과 대안 포럼이 보수의) 중심 세력을 이루려고 할 수 있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원책 변호사는 21일 오전 KBS 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다만) 그건 정말 최악의 경우이고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저는 보수 광복을 하자, 보수를 다시 찾자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를 세우기 위한 하나의 중심 세력이 되어보겠다는 것이지 분파 작용 또 다른 보수를 만들어내겠다, 이런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강하게 부정했다.

    전 변호사는 “12월 중순을 넘어서면 (혁신과 대안 포럼의 윤곽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며 “분파 작용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당분간은 좀 숨어 있어야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우리나라 정당들은 선진민주주의에 걸맞은 정당 내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거의 모든 정당들이 아직도 계파정치, 보스정치의 매몰되어 있다. 당을 쇄신한다는 말도 결국 보스의 목이 날아가야만 당이 쇄신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인사와 영남 지역 다선 의원 교체 등이 혁신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그런 기준은 늘 나온다. 진박 몇 명을 쫓아내야 된다는 얘기인데 그건 쇄신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진짜 쇄신은 계파를 움직이는 보스들, 박근혜 정부 당시에 당 지도부를 구성했던 분들, 거기에 직접 관여했던 분들이 물러나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을, 그리고 우리나라 보수정당을 지금처럼 무기력한 괴물로 만든 장본인들”이라며 “그분들이 여전히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쇄신이 아니다. 국민들이 그걸 용납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알량한 권력들을 놓지 못해서 이 난리를 치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무슨 선당후사고 선공후사라고 할 수 있느냐. 그건 개인의 욕심에 눈이 멀어버린 것”이라며 “책임 있는 사람들 일제히 물러나도 자유한국당은 잘 굴러간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거듭해서 “당이 면모를 일신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며 “지난번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당의 지도부를 이뤘던 분들은 다 물러나야 한다. 그 분들이 다 물러나면 당은 쉽게 쇄신되고, 그 분들 중에 다시 국민들이 선택하는 분이 있다면 다시 나오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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