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와
소비대국 향한 중국의 발걸음
[중국매체로 중국읽기] 세계 최대 쇼핑의 날
    2018년 11월 16일 10: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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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보다 10배나 팔린 이번 광군제는 이제 누가 뭐라 해도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로 자리 잡았음이 분명하다. 매년 갖가지 형태로 등장하는 중국경제 위기론과 붕괴론도 이러한 엄연한 객관적 수치 앞에 스스로 무색해지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중미 무역전쟁과 관련하여 그간 전반적으로 중국의 불리한 상황만을 전달하고 있는 한국 매체들도, 자신이 과연 독자들에게 올바른 판단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환구시보 사설>

2018-11-12 00:28 (현지시각)

북경시간으로 11월 11일 0시 52분, 미국 CNN은 “지구상에서 가장 성대한 쇼핑의 날이 시작되었다”고 ‘선포’하였다. 50여분 후에 티몰의 ‘쌍11’(双11, 중국 광군제의 정식 명칭-주) 쇼핑의 날 판매액은 1000억 위엔(약 16조원-주)을 돌파하였으며, 이 축제가 시작된 10년 이래의 기록을 갱신하였다.

다른 더욱 중시할만한 기록은, 75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19,000개 해외브랜드가 관련 활동에 참여하여 티몰(天猫, 알리바바 자회사이자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타오바오의 일부분으로, 정식 판매대리상들만 입점 가능한 온라인판매 플랫폼-주)의 ‘쌍11’은 중국 소비자와 전 지구 판매상 공동의 페스티벌이 되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티몰과 타오바오의 총 거래액은 이미 2135억 위엔에 달했다. 이 거대한 액수가 인터넷 선상에서 급속도로 유동함으로써 범상치 않은 하나의 소비모델을 창조해내고 있는 중이다. 전통의 경제학 원리에 입각한 중국 소비에 대한 예측은 ‘쌍11’의 충격 하에 이미 디지털경제가 몰고 온 현실에 비해 낙후되어 버린 감이 든다.

‘쌍11’은 중국 경제를 관찰하는 하나의 중요한 창문이다. 제조업의 발전, 인터넷과 교통물류의 개선과 진보는 중국의 독특한 상황 하에서 전 방위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북경의 소비자는 건반을 가볍게 두드리거나 핸드폰 스크린을 살짝 터치하기만 하면, 며칠 내로 2000킬로 밖에 있는 광동성 소재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는 만리 밖에 있는 미국에서 만든 제품도 받을 수 있다. 수천 수만의 소비자가 이러한 클릭을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중국 소비자의 구매액과 규모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였다.

현재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이미 27조 위엔(약 4400조 원-주)에 달한다. 새로운 세대의 중국 소비대중은 인터넷경제의 창조자이면서 참여자이고, 생산자이면서 판매자이자 또한 구매자이기도 하다. 수천 수만의 택배원은 온라인구매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그 자신 또한 신 소비군중의 한 명이 된다.

소비 상승이 국가경제를 이끈다는 경제학 원리는 아마 변하지는 않겠지만, 소비를 추동하는 원동력의 구조는 날로 중국적 특색을 지녀가고 있다. 중국 경제의 앞날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하고 싶은 연구자나 기구는 누구도, ‘쌍11’이 보여주는 중국 경제의 발전이 인터넷단계에 이르러 보여주는 특성을 간과해서 안 된다.

근래 들어 국내외 언론은 중국 경제의 지속발전에 있어 수입 측면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요하게는 경제 강국은 생산 강국일 뿐만 아니라, 또한 응당 소비 강국이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구상에서 제조업이 가장 완비된 생산 대국으로서, 이미 경제 강국으로서의 첫 번째 기둥은 튼튼하게 세워놓았다. 지금 중국이 건설해야 할 것은 두 번째 기둥 즉 소비이다.

소비를 축제로 변화시키는 것은 그간 중국 경제 성과의 누적 및 한 단계의 상승 전환과 관련되며, 더욱이 중국 소비대중 및 그들의 소비습관과 관련 된다. 이번 광군절에 소비자들이 앞 다투어 구매한 제품을 보자면, 건강, 여행, 교육 등 제 영역에 걸쳐 광범위하며 또한 중국 민중의 생활 수준과 직접적인 상관이 있다. 40년의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이 축적한 경제 실력이 인민의 더욱 부유하고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동력으로 전화하고 있는 중이다. 지구화시대에 있어 한 대국의 생활수준과 소비력은 종종 그 나라와 다른 국가와의 관계 내지는 국제경제, 무역 그리고 금융 관계에 있어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중미 무역마찰 중 갈수록 많은 중국 민중은 미국 측이 감히 터무니없는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이 상당 정도 미국의 구매력이 강하기 때문이며, 또한 중국이 제조한 제품에 대한 최대의 고객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미국인이 무엇을 사느냐 안 사느냐, 또 어떤 상품에 대한 구매의 많고 적음은 전 세계경제에 있어 대단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와 외교에 있어서도 중대한 영향을 낳는다.

중국인의 소비능력이 상승함에 따라 지구상의 최대 개발도상국가인 중국의 국제경제에 있어서의 발언권은 증가되며, 국제무역의 형세 또한 이로 인해 다극화로 향하고, 중미관계도 이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의 소비를 통해 이득을 얻음으로써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되며, 또 더 많은 수익도 얻게 될 것이다. 중국은 무역균형을 이룰 수 있어 중미관계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더 많은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세계가 나아져야만 중국이 좋아질 수 있다. 또 중국이 좋아짐으로써 세계는 지금보다 더욱 나아질 수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중국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또 중국 소비자가 무엇을 구매하는지에 따라 세계는 그것을 생산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의 지구경제를 이끄는 역할이 상승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필자소개
과거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했으며 사노맹 사건으로 3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사회를 연구할 목적으로 16년간 중국 유학생활을 보냈다. 중국인민대학과 상해재경대학에서 각각 금융(학사)과 재정(석사)을 전공했고 최종적으로 북경대 맑스주의학원에서 레닌의 정치신문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8월 귀국하여 울산에 정착해 현재 울산 평등사회노동교육원에서 교육강사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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