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상황 악화 지속
    10월 실업률 13년만 최고
    실업자 수, 40~50대에서 대폭 증가
        2018년 11월 14일 01: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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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악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월 실업자 수가 8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2018년 10월 실업자는 97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 9천명(8.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대 숫자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7만 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9천명(5.3%), 여성은 39만 8천명으로 5만명(14.5%)으로 여성의 실업자 수 증가 폭이 더 컸다.

    연령계층별 실업자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20대(-3천명, -0.8%)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5천명 감소했다. 하지만 40대(3만 5천명, 27.5%)와 50대(3만명, 23.1%)에서 상당폭으로 늘었고 30대(1만 3천명, 7.2%)에서도 대체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월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해 10월 기준으로 2005년의 3.6%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교육정도 기준으로 봤을 때 전년동월대비 실업자 수는 고졸 출신에서 대폭 증가했다.

    고졸에서 5만 1천명으로 무려 13.9% 증가했고, 대졸이상에서 2만 4천명(5.5%), 중졸이하에서 5천명(4.8%)이었다.

    과거 취업경험에 따른 조사를 보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5만 5천명으로 1만 6천명(-22.1%) 감소했지만,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91만 7천명으로 9만 5천명(11.5%)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이나 육아, 구직단념 등을 이유로 한 비경제활동인구도 10만명을 웃도는 증가폭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 9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5천명 (0.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70만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5천명(1.9%), 여성도 1,049만 3천명으로 비슷한 폭으로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재학․수강 등(-19만 3천명, -4.7%), 육아(-7만 1천명, -5.7%) 등에선 감소했지만, 가사(13만명, 2.3%), 쉬었음(9만명, 5.3%)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 비경제활동인구 ↑, 취업자 증가폭은 4개월 내내 하락세

    취업준비자는 72만 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9천명(7.3%)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의 경우 52만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7천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자 수와 비경제활동인구는 크게 증가한 반면, 취업자 증가 폭은 4개월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10월 취업자는 2,70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 4천명(0.2%)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546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천명(0.0%) 감소했으나, 여성은 1,162만 8천명으로 7만명(0.6%)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60세이상에서 24만 3천명, 20대에서 6만 1천명, 50대에서 6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5만 2천명, 30대에서 7만 4천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에서의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 1천명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5만 9천명, 8.0%), 정보통신업(8만 1천명, 10.4%), 건설업(6만명, 3.0%), 농림어업(5만 7천명, 4.0%)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도매및소매업(-10만명, -2.6%), 숙박및음식점업(-9만 7천명, -4.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8만 9천명, -6.5%) 등에서 감소했다.

    직업별로 봤을 땐 사무종사자(11만 7천명, 2.5%), 농림어업숙련종사자(7만 2천명, 5.4%), 관리자(6만 6천명, 20.4%) 등은 증가했지만,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11만 8천명, -3.7%), 단순노무종사자(-9만 3천명, -2.6%)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5만명(2.6%)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3만 8천명(-2.7%), 일용근로자는 1만 3천명(-0.9%)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 1천명(-2.5%),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명(-2.5%),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천명(-0.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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