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박람회의 진실
[중국매체로 중국읽기] 130여 국가와 3000여개 기업 참여
    2018년 11월 09일 01: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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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주: 중국이 하면 무슨 일이든 문제투성이고, 가능한 그 격을 낮추려하고 하는 것이 대다수 국내외 언론의 대체적인 보도 태도이다. 과거 2008년 북경 올림픽 때도 그러하였고, 최근 도시 관리 전자통신망 관련한 보도에서도 역시 그러하였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하면 선진사회의 상징이 되는데, 유독 중국에서 하면 ‘공안의 감시 장비’로 변신되어 보도된다. 이미 한국 지하철역을 비롯한 도심 곳곳이 이런 장비로 뒤덮여 있는데도 말이다. 이번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수입박람회의 진실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5일 사람들이 수이박람회의 영국 전시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 신화사)

<환구시보 사설 원제목>

중국의 수입박람회는 전 지구적 무역에 있어 대사건이라 할 만한다

2018-11-04 21:59 (현지시각)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가 월요일(11월 5일)에 상해에서 개막된다. 이는 또한 전 세계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가급 수입박람회이다. 모두 13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3000여개 기업이 박람회에 자신들의 제품을 참여시킨다. 이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중국시장에 진입하거나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이처럼 좋은 일에 대해 어느 서방매체는 역시 트집을 잡으면서 비꼬는 말을 하였다. 이데올로기적인 담장의 높이가 이렇게 높은 것에 대해선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예컨대 수입박람회는 중국의 ‘쇼’라고 하면서, G7 지도자가 수입박람회에 참석치 않아 분위기가 “썰렁하다”는 식이다. 심지어 어떤 이는 수입박람회를 중미 무역전쟁과 연계시켜 어리둥절케 만드는데, 수입박람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2017년 5월 ‘일대일로’(一带一路,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 사업)고위층 포럼에서 선포된 것으로, 당시에 중미는 아직 무역전을 개시하지 않았을 때이다.

수입박람회는 누가 뭐라 한들 중국이 전 지구적 무역을 촉진시키기 위해 취한 적극적인 조치로서,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한다 한들 그것이 서방국가의 수출에 어떤 나쁜 점이 있는지 아마도 발견하기 힘들 것이다. 굳이 비우호적으로 중국이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추측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그렇지만 서방 언론매체들은 원래 그런 것이기에, 만약 그들이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어떤 일에 대해 칭찬한다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될 것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수입박람회는 분명 서방의 정치지도자들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서방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 및 수출무역상을 위한 것이다. 참여하는 기업들 중 일본이 가장 많고, 2위에서 6위까지는 차례로 한국, 미국, 호주, 독일, 이탈리아 순이다. 이는 선진국 기업들이 수입박람회에 대해 갖는 열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며, 그 높은 성공 가능성을 예시한다 하겠다.

만약 더 많은 무역흑자 국가와 지역에서 수입박람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한다면, 이것은 오직 국제무역의 균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 무역적자 국가는 응당 하늘을 원망하거나 남만 탓하지만 말고, 모든 기회를 포착해서 자국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대외 마케팅 하도록 인도하여야 한다. 어떤 때는 정보가 불균형할 때가 있으며, 이러할 때 수입박람회는 수요와 공급 측 쌍방이 낮은 비용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준다.

중국은 장기간 무역흑자를 보고 있는데, 흑자가 너무 많은 것은 중국에게 불리하다. 이 같은 이치는 이미 우리 전 사회가 공감하는 바이다. 중국인의 소비 수준을 높이는 데 있어서나 또는 생산력 발전을 추동하는 데 있어서나 어느 각도에서 보든지 간에, 좋은 질량을 가진 제품의 수입을 확대하는 일은 이익이 되면 되었지 손해 볼 일은 없다. 중국의 일부 외환보유고를 사회의 종합적 진보를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은 중국의 수입박람회가 드디어 등장하게 된 내적 동력이라 볼 수 있다.

중국은 매우 일찍부터 광주(광동성 수도에서 국가급 수출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나중에 중국은 정말로 세계에서 첫 손가락 꼽는 수출대국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수입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중국인들은 보편적으로 그것이 반드시 수입의 확대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중국인의 논리는 늘 약간의 자기 특색을 갖는데, 중국과 다른 나라의 협력은 마땅히 상호이해와 존중 그리고 함께 마주보며 가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미의 행동방식은 별반 일치하지는 않는다. 양국이 전면적 무역전을 하고 있는 중이므로 중국은 완전히 미국 기업을 모두 이번 수입박람회에서 배제시킴으로써 상대방에게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생각은 무역전은 무역전이고 개방은 개방이라는 것이기에, 수입박람회는 여전히 미국 기업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의 태도는 이왕 무역전을 하는 이상 중국경제는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이며, 중국이 하는 것은 모두 ‘계략’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어떤 태도가 도량이 더욱 넓다고 할 수 있나?

우리는 제1회 중국 수입박람회를 단연코 지지하며, 수입박람회가 향후 장기간 개최되는 것은 고급품에 대한 수입을 촉진하여 중국의 수출입 균형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번 기회를 빌려 건의하고 싶은 것은, 중국 측은 수입박람회에 대한 외부의 눈을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며, 우리 자신의 선의를 증명키 위해 인위적으로 박람회의 거래성사액을 확대할 필요는 더 더욱 없다는 것이다. 수입박람회가 가져오는 이익은 장기적인 것이지 단기적인 것은 아니다.

중국시장이 날로 확대되기만 한다면, 수입박람회는 “이미 쏜 화살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과 같이 그 성공은 정해져 있다. 중국의 이번 창의적 행동은 반드시 대단히 긍정적인 큰 사건으로 세계 무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다.

필자소개
과거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했으며 사노맹 사건으로 3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사회를 연구할 목적으로 16년간 중국 유학생활을 보냈다. 중국인민대학과 상해재경대학에서 각각 금융(학사)과 재정(석사)을 전공했고 최종적으로 북경대 맑스주의학원에서 레닌의 정치신문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8월 귀국하여 울산에 정착해 현재 울산 평등사회노동교육원에서 교육강사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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