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경협 예산 편성
    51.6% 찬성, 41.3% 반대
    [리얼미터] 문재인 지지율 55.6%, 5주 연속 하락
        2018년 11월 05일 12: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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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남북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등을 위해 올해보다 증액된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 편성한 것에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증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5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8년 11월 2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편성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필요한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이 51.6%로,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낭비이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41.3%)보다 오차범위 밖인 10.3%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7.1%. (최종 500명 응답완료, 응답률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PK,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고, 60대 이상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0월 29일~11월 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0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1%p 내린 55.6%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평양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5주 동안 9.7%p나 떨어진 수치다.

    <리얼미터>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평양정상회담으로 급격하게 고조되었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줄어들고, 주가급락,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과 일부 야당·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정평가는 3.5%p 오른 39.1%,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5.3%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20대, 진보층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역시 1주일 전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41.3%를 기록, 9월 4주차(45.9%) 이후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20.6%로 한 주 만에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일간으로는 지난주 중반부터 사흘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22.4% → 31일 21.8% → 1일 19.4% → 2일 18.8%). TK와 충청권, 5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올랐고, 호남과 서울, 20대, 진보층에서는 소폭 내렸다.

    정의당은 경기·인천과 40대, 진보층의 결집으로 0.4%p 오른 9.4%를 기록하며 다시 1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0.3%p 오른 7.1%로 9월 1주차(7.5%) 이후 8주 만에 7%대로 상승했고, 민주평화당도 0.1%p 오른 3.0%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감소한 16.3%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4,93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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