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 중단 촉구 10만 선언운동 돌입
        2006년 05월 19일 05: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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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한미FTA 1차 협상을 앞두고 한미 양국은 19일 협상 초안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후보자 799인이 한미 FTA 협상 중단 촉구를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미FTA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게 되는 중대한 시점이지만 월드컵, 지방선거 등 현안에 묻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환기시키기 위해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후보 799의 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후보자 799인은 선언에서 “우리는 노무현 정부가 한미FTA추진으로 국민들을 양극화의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국민동의가 없는 한미FTA 협상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이 한미FTA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이해당사자 집단ㆍ연구기관ㆍ 의회와 수차례 협의를 하는 동안, 노무현 정부가 한 일이라고는 단 1차례의 형식적 공청회, 그리고 의례적인 서류접수였다”고 비난했다. 정부가 협상도 하기 전에 4대 선결조건이라며 스크린쿼터 폐지 등을 내주고 관련 자료를 조작하고 사전협상과정에 대한 자료 공개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라는 주장이다.

    선언에는 “정부가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한미FTA가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IMF이후 미국식 경제체질로 한국경제가 바뀌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반박도 담겼다. 또한 민주노동당이 수차례 제기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자료조작 의혹에 대한 공개검증도 촉구됐다.

    후보자 799인은 “5.31 지방선거에서 한미 FTA를 추진하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사회양극화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더불어 “전 국민적인 한미FTA 저지의 흐름을 형성하기 위해 10만 선언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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