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민주, 5.18 전날 술자리 공방… "언제 철드나"
    2006년 05월 19일 0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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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혈투를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의원 7명이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 밤에 광주 현지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과 관련,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열린당이 반성은 커녕 광주까지 가서 5.18 관련 망언의 주인공인 모 의원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5.18 전야에 호텔바에서 양주로 술판을 벌였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이는 열린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열린당의 ‘얼빠진 술판’은 열린당이 얼마나 위선적인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며 "6년 전 5.18 전야에 있었던 386 의원들의 술판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당명을 열린술병당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독설을 내뿜기도 했다.

그는 또 "거기 참석했던 한 의원이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자리를 찾다가 호텔 바에 가서 양주를 마셨다고 해명했다고 한다"며 "1층 커피숍 놔두고 왜 엘리베이터 타고 바까지 올라갔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규의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어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가벼운 술자리가 모 언론에 의해서 과장되고 왜곡되어 보도가 된 것에 대해서, 강기정 의원이 사실왜곡 관련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짧게 언급했다.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던 K의원은 18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밤 11시경 회의를 끝내고 동료의원들과 함께 커피나 한 잔 하려다 커피숍에 기자들도 많고 자리도 없어 바로 올라갔다"며 "술도 얼마 마시지 않았고 술자리도 20분만에 끝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술자리에는 열린우리당의 강창일, 강기정, 이원영 의원 등 7명의 여당 의원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광주 신양파크 호텔 로비 바에서 양주 1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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