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인권교육 새로고침』 외
        2018년 10월 27일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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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교육 새로고침>

    인권교육센터 들 (지은이) | 교육공동체벗

    ‘인권교육’이 확산되며 한편으론 여러 교육이 ‘인권교육’의 간판을 내거는 시대, 인권교육가들은 인권을 교육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인권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묻게 된다. 이러한 물음은 인권교육 활동가인 이 책의 저자들을 인권교육에 대한 익숙한 정의 앞으로 데려갔다. ‘인권교육은 인권에 대한, 인권을 통한, 인권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

    인권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 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인권교육의 내용, 방법, 목적과 이유를 탐구한다. 먼저 인권의 개념과 가치를 이해하고 전달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곱씹어 보고, 인권 감수성과 인권의 언어를 교육하기 위해선 인권교육의 과정에서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지 전한다. 나아가서 인권교육은 어디를 지향하며 인권교육가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성찰과 지침을 공유한다.

    책 속에서는 인권의 언어를 풍부하게 해 온 사상가들과 인권운동가들의 말과 연구, 인권운동의 역사를 소개하며 훌륭한 인권교육의 소재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제 우리 사회의 인권의 이슈와 쟁점을 예시로 들며 가깝고도 현실감 있는 논의를 펼친다. 오랜 인권교육의 경험과 성찰에서 나온 고민과 이야기들이 한층 더 생생하고 치열하게 다가온다.

    인권교육에 대한 길잡이 책과 교재를 여러 차례 집필한 저자들이 낸 이 책은, 인권과 인권교육을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사람을 위한 교과서이면서, 인권교육의 초심을 찾고 한 발 더 깊숙이 인권교육의 길로 들어서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이다. 인권과 교육의 만남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새로우면서도 삶에 와닿는 문제 제기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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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 : 우리 모두 노동자가 된다고?>

    오찬호 (지은이), 노준구 (그림) | 풀빛

    함께 생각하자 4권. 한국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고 예민한 시선으로 분석하여 대중의 호응을 받고 있는 사회학자 오찬호가 이번에는 편견에 빠진 노동을 이야기한다. 이번 책은 특히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와 함께 노동을 짚어 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왜 하필 노동일까? 노동 문제는 우리 사회 일부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동 문제를 극히 일부의 문제로 오해하다. 그래서 무관심해한다.

    노동자가 될 텐데도 노동자는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어린 세대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지 고민했던 저자는 어린이들과 함께 노동을 바로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노동의 의미를 제대로 밝히고,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노동을 둘러싼 고정 관념을 하나씩 짚기로 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노동자와 근로자의 의미를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노동에 대해 편견을 완벽하게 깨 준다.

    또한 노동자의 권리도 낱낱이 일러 준다. 노동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고, 쉬어야 할 권리도 누려야 하며, 노동자를 지켜 줄 단체 활동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간 우리 사회가 노동에 대한 편견에 기대어 무시했던 노동자의 권리가 결국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 거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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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 : 성 고정 관념을 왜 깨야 할까?>

    손희정 (지은이), 순미 (그림) | 풀빛

    함께 생각하자 5권. 문화 평론가 손희정은 대중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페미니스트이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성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답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평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으며 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아직도 차별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 고정 관념은 차별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우리를 가두는 거대한 편견이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차별과 편견, 혐오를 벗어나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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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주의 연구 51> 제15권 제3호 – 2018년 가을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특집 : 68혁명 50주년을 되찾으며

    일반논문 / 서평 / 영어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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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보이는 창> 2018.가을 – 116호

    삶이보이는창 편집부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삶이 보이는 창」 2018년 가을호. 116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짚어보고 다른 대안들을 점검해보기 위해서 특집 아닌 특집을 꾸몄다. 이장규 전 노동당 정책위원장은, 혁신은 필요하지만 그것은 기본 제조업 자체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전강수 교수는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문학란은, 허은실, 최금진, 유미애, 이봉환 시인이 그리고 마린 소설가가 참여해주었다. 문학비평에 다시 ‘노동문학’을 회자시킨 것도 유의미한 성과이다. 「삶이 보이는 창」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오늘’에는, 복직 합의가 그 사이에 이루어지긴 했지만, 쌍용자동차 해고 문제를 다시 살펴봤고 얼마 전 국제관함식 문제로 다시 주민들에게 큰 아픔을 준 강정 마을의 소식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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