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비정규직 노동조합들이 17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옥희 시장후보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민주노총 울산본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노조 대표자들은 “그동안 울산시청과 각 구군청은 자치단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건설플랜트, 화물 등의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한 반면, 정몽구 회장이 구속되자 즉각 석방 탄원서를 내는 등 기업 위주의 행정을 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탄압이 사라진 울산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당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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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울산지역 비정규직 노조들은 민주노동당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산지역 비정규직노조 대표자들과 노옥희 후보, 단병호 의원 ⓒ울산노동뉴스 | ||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성노조 울산지부, 화물연대, 덤프연대, 자치단체비정규노조, 건설플랜트노조 등이 참여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노옥희 후보와 단병호 의원이 함께 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소속된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등 모두 6천여명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노옥희 후보의 비정규직 관련 노동정책공약 발표가 있었다.
노 후보는 “울산시청부터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정규직화에 앞장서서 사회 양극화 해소와 함께 ‘평등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울산시청 및 각 구군청에 소속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기준 이상 비정규직 고용 업체에 대한 불이익 처분 ▲입찰조례를 통해 자치단체 발주하는 공사의 불법 하도급 근절 ▲근로기준법 위반 제재와 감독 강화 ▲자치단체와 계약하는 업체에 대해 근로조건 계약준수제를 실시해 임금 등 중간착취 근절 ▲현재 국회 계류중인 비정규법안 철회와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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