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해상자위대 한반도 유사시 극비 시나리오 유출
        2006년 05월 17일 09: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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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진 일본 해상자위대의 내부자료에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해상자위대가 2003년에 실시한 최대규모의 해상훈련인 ‘해상자위대연습’의 작전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의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키리시마 ⓒAP/연합
     

    <아사히> 신문은 유출된 자료가 모두 3천여 점에 이르며 사실상 한반도의 유사사태를 상정한 해상 극비 시나리오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출된 문서 가운데는 통신이나 암호와 관련된 것도 있어 해상자위대는 미 해군과 협의해 암호를 모두 바꾸고 주파수의 일부도 변경했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2003년 11월에 10일 동안 실시된 ‘해상자위대연습’에는 함정 약 80척, 항공기 약 170기, 병력 약 2만5천명이 참가했다.

    주변사태와 방위출동사태로 나뉘어져 있는 이 훈련의 작전 시나리오는 큐슈와 오키나와를 관할하는 해상자위대의 사세보 지방대가 주력부대의 자위함대 또는 미 해군과 함께 실시하는 작전을 열거하고 있다.

    주변사태로는 일본 주변 국가가 일본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에 돌입하거나 큐슈 남단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난세이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해상자위대의 주력부대인 자위함대는 작전 해역으로 향하는 미 해군 항공모함 등을 호위하고, 난세이제도에 육상자위대를 상륙시키기 위한 해상운송 임무를 담당한다. 또 미 해군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작전을 전개하는 한편, 동해상에서도 해상저지행동(MIO)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상자위대는 지난 2월16일 인터넷상에 비밀문서가 유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5일 후인 21일 유출원을 확인했다. 해상 막료간부의 조사 결과 사세보 기지 소속 호위함에 근무하고 있던 한 대원이 업무용 자료를 집으로 가져가 자신의 개인PC에 보관하던 것이 파일 교환 프로그램 ‘위니’를 통해 인터넷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청은 재발방지책으로 파일 교환 소프트웨어의 삭제, 개인PC에 저작된 비밀문서 삭제 등을 지시하고 약 40억 엔을 들어 컴퓨터 5만6천 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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