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으로 한나라 막자 "신전략적선택론"
        2006년 05월 16일 04: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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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개혁진보 대표주자 교체론’를 주창한데 이어 본격적인 지방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을 향해 전략적 선택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전략적 선택’에 고배를 들었던 민주노동당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전략적 선택’에 고배 들었던 민주노동당의 대반격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사무총장, 천영세 의원, 박용진 대변인(왼쪽부터)
     

    민주노동당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을 찍는 표는 정체성을 상실한 여당에 보내는 일시적 ‘마취주사’에 지나지 않다”며 “이전에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셨던 분들은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에 맞서 참 개혁과 진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략적 선택’을 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보이고 있는 무능력과 실정은 고질병 수준”이라면서 “국민이 15년 만에 원내 과반수 의석으로 열린우리당을 만들어줬는데 자만에 빠져 국민들의 개혁 열망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파병, 국가보안법 등 4대 개혁 입법 후퇴, 비정규직 양산할 비정규직 법안 상정, 전략적 유연성 합의 등을 추진한 것이 국민들의 개혁 열망에 대한 배신이라는 주장이다.

    이미 지난 7일 천 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난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개혁진보 대표주자 교체론’으로 열린우리당 압박의 불을 당겼다. 당시 천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 세 군데 이상 덜미를 잡힌다면 그야말로 당이 해산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후 한나라당의 독주, 독점, 독식 정치제제를 견제하는 대표적인 정치세력은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노동당으로 전격 교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 개혁진보 대표주자 교체론과 견제세력 육성론 들고나와

    노회찬 의원도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강금실 사표론’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이 미래에 대한 투자로 한나라당에 맞설 대안으로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것이라는 ‘견제세력 육성론’을 제기했다.

    민주노동당 발 열린우리당 사표론이 반한나라 세력의 단결에 영향을 미칠지 또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먹힐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을 거치며 사표론에 울었던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에게는 ‘통쾌한 반전’이다. 근거 없는 큰소리가 아니라는 게 민주노동당의 주장이다.

    민주노동당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해 “개혁진보 대표교체론과 견제세력 육성론은 이번 지방선거 뿐 아니라 향후 정치구도에 대한 당의 자신감에서 나왔으며, 열린우리당 사표론은 열린우리당의 무능이 지지자들을 잠식해 들어간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사무총장은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경남 지역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지지도 격차 자료를 공개하고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반 이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지지율 격차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일 KRC 여론조사에서는 부산, 경남, 대구 등지에서 불과 1~2%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을 뿐이다.

    경기, 인천, 부산 등 열린우리당과 각축 중 

    김선동 사무총장은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광주에서 민주노동당이 10% 오차 범위 내로 들어가게 되면 전국적으로 민주노동당 바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광주에서부터 민주노동당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에 따라 오는 18일 광주에서 5.31 지방선거 중앙선대본 출정식을 여는 등 17~18일 양일간 광주로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등 지방선거대책위원회가 총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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