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한수원 산재 사망,
모두 협력업체 노동자···‘위험의 외주화’
    2018년 10월 12일 02: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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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전원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로 드러났다. 원전 현장에서도 위험하고 열악한 업무를 협력업체에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가 만연하다는 비판이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한수원에서 받아 12일 배포한 ‘한국수력원자력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 총 204건인데 이 중 187건이 협력업체 노동자가 당했다.

같은 기간 한수원 정규직 노동자의 산재 사고건수는 17건이다. 협력업체 노동자가 한수원 정규직에 비해 11배 가까이 산재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이다. 특히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7명의 경우 모두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였다.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해 감소하고는 있지만 산재 발생율이 하청업체 노동자에 몰리는 사실은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연도별 산재 현황을 살펴보면, 한수원 정규직의 산재 사고 건수는 한 자리 수에 그치는 반면, 협력업체 노동자는 최대 4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희경 의원은 “한수원의 재해사고 사망자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은 위험현장에 협력업체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이라며 “한수원은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위험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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