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베스, 유럽정상들 대상 사회주의 강의
        2006년 05월 13일 1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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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라틴아메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주의 부상을 주목해야 한다”며 유럽정상들을 향해 사회주의를 설파했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가 13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럽과 중남미 60여개국 정상들에게 “신자유주의는 내리막길에 접어들었고 종말에 다다랐다”며 “라틴아메리카에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우리는 완전한 변혁, 새로운 사회주의를 원한다. 우리는 사회주의를 원하는지, 자본주의를 원하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일 것”이며 “우리의 답은 사회주의”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천연가스와 석유에 대한 국유화를 선언한 볼리비아에 대해 “그들은 무기가 아니라 평화를 들고 일어서고 있다”며 “유럽은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볼리비아의 국유화와 베네수엘라의 석유추출 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 조치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두 나라가 무책임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며 차베스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블레어 총리는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와 같은 에너지 생산국들의 에너지 정책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중요한 문제”라며 두 나라가 국제사회 전체에 책임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유럽은 포퓰리즘적인 경향에 반대한다며 차베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멕시코의 빈센테 폭스 대통령도 포퓰리즘이 “라틴아메리카의 성장과 발전에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이며 “가난탈출이라는 거짓된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회담 후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는 차베스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나 엘리자베스 여왕과 만나지 않고 대신 런던의 좌파 시장 켄 리빙스턴과 만날 예정이라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리빙스턴 시장과 노동당 좌파 의원들, 영국노총(TUC) 지도부 등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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