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사장, KTX승무원과 면담했으나 성과 없어
By tathata
    2006년 05월 13일 10: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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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밤 11시 30분경에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강금실 선대본부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는 KTX승무원의 농성장을 방문하여 세 시간의 면담을 가졌다.

   
 
▲지난 9일 오후 종로구 경운동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KTX 승무원들과 이철 철도공사 사장과의 면담.  2006.5.9 (서울=연합뉴스)
 

철도노조와 KTX승무원지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철 사장은 이날 밤 예고 없이 농성장을 찾아와 KTX승무원들과 세 시간여 동안 면담을 진행, (주)KTX 관광레저로 이적하고, 강금실 선본에서의 농성을 풀 줄 것을 요구했다. KTX관광레저는 철도공사가 철도유통에 이어 새롭게 위탁계약을 맺어 승무서비스를 담당하게 된 업체이다.

이에 대해 KTX승무원지부는 “요구사항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신뢰관계가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농성을 풀 수 없다”며 이 사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종로경찰서는 13일 오전 7시까지 농성을 풀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연행할 것을 승무원들에게 통보했으나, 강금실 선대본이 공권력 투입 반대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이날 무력진압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강금실 선대본 사무실을 점거한 농성대오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 

한편, 국가인권위와 오세훈 후보 사무실을 점거했던 KTX승무원 조합원들은 자진해산하고 현재 용산에 위치한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와 철도해고자투쟁본부 사무실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철도노조의 한 관계자는 “오세훈 후보가 사태해결에 나서지는 않으면서도 승무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요구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듯해 인권위와 오세훈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의 농성은 자진해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1일 강제연행된 승무원조합원들이 오늘 중으로 풀려날 것으로 예상돼 이들까지 결합해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와 철해투 사무실로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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