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유령 요리사』 외
        2018년 09월 22일 0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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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 요리사> –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레시피

    레디시아 코스타스 (지은이),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긴이) | 분홍고래

    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 1권. 요리사가 꿈인 11살 소년 로만이 친구를 살리는 요리를 만들면서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성장동화다. 요리라는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소재에 이승과 저승이라는 판타지적 배경을 접목함으로써 무시무시하고 신비로운 재미를 더했다.

    로만은 생일 선물로 요리 강좌를 원했지만, 상상도 못 할 특별한 선물이 배달되었다. 바로 죽은 사람을 보관하는 관. 관 속에는 100년도 전에 죽은 요리사 열꽃 소녀가 있었다. 로만은 열꽃 소녀와 그녀의 분신 공포 거미를 구하려고 저세상으로 향한다. 그리고 열꽃 소녀를 살릴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도롱뇽의 간과 개구리 소뇌를 올린 카나페와 늙은 비비의 피를 섞고 달팽이 침을 넣고 얼린 셔벗. “뭐야? 죽은 사람들은 이런 걸 먹는다고?” 로만은 숨 막히는 죽음의 공포로 가득한 저세상에서 독버섯 추장의 위협에 맞서 열꽃 소녀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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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사는 법> – 여성을 위한 생활 법률 가이드

    정관성, 김지혜 (지은이), 이환춘 (감수) | 리더스가이드

    여성을 위한 생활 법률 가이드.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스토킹, 남녀 간의 금전거래, 동거와 사실혼,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여성 과중 징계, 고용 차별, 남녀 임금 차별, 비정규직, 임신/육아, 직장 내 왕따, 언어폭력, 장애인과 아동 성폭행, 남녀 상속 차별, 효도 계약, 가계약, 상가 임대차, 주택 임대차, 불법 사채, 양육비, 재산분할, 이혼 청구, 친자 확인, 입약, 부부 공동 재산, 간통의 죄, 미성년자 법률 행위, 성형 부작용, 손해배상, 온라인 쇼핑 사기, SNS 저작권, 김영란 법 등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들로 주제를 잡았다.

    일반인들에게 법률용어는 애매모호하고 까다롭다. 그래서 상황을 이야기형식으로 풀었다. 여성 변호사를 포함한 여섯 명의 캐릭터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들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법에 대한 오해, 법과는 다르게 감정 등을 자연스럽게 풀어서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법률 마인드’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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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는 마음이다> – 윤영달, 크라운해태를 그리다

    윤영달 (지은이) | 지에이북스

    광화문광장에서 눈뭉치를 조각하고, 버려진 과자 박스로 예술 작품을 만들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판소리와 가곡, 종묘제례악을 공연하며 모임이 있으면 자작시를 낭송한다. 조각가나 국악인, 시인과 같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제과 회사인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의 이야기이다.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과자인 ‘죠리퐁’과 ‘버터와플’의 발명자인 저자는 그렇게 크라운해태제과를 예술 지능으로 무장한 ‘창조자 집단’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이 책은 50년간 과자에 빠져서 산 저자가 크라운제과의 경영 위기를 경험한 뒤 북한산에 올랐다가 대금 소리를 듣고 음악의 치유 기능에 눈뜨면서 시작된 예술경영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이자 경영 에세이이다.

    ‘과자는 마음이다’는 시간순으로 사건을 나열한 기존 최고 경영자와 대기업 창업주들의 자서전과는 달리 인생의 시기별로 8개의 키워드에 따라 자신이 겪은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줄탁동시’ ‘선택 후 집중’ ‘몰입’ ‘목계’ ‘심부재언 시이불경’ ‘몸과 마음에 배어들게하라’ ‘등고산해야 망사해할 수 있다’ ‘동락’의 8개 키워드는 윤영달 회장이 50년 가까이 기업 경영자로 활동하면서 인생과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덕목으로 추출한 것들이다.

    또 크라운해태제과의 대표적인 과자인 ‘크라운산도’ ‘죠리퐁’ ‘버터와플’ ‘허니버터칩’ 등의 개발 비화를 담은 ‘과자이야기’와 저자가 경영 일선에서 체득한 인재론인 ‘구궁인재론’(九宮人財論)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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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쿵이는 몰랐던 이상한 편견 이야기>

    허은실 (지은이), 조원희 (그림) | 풀빛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 후보로 선정된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이번엔 쿵쿵이 친구 마리가 등장하며 우리 곁을 둘러싼 편견이 무엇인지, 편견은 어떻게 생기는지, 편견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세상에서 편견은 세상은 흑백 논리로만 보게끔 한다. 쿵쿵이와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편견을 없애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부록에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편견을 없애는 방법과 편견에 맞선 역사적인 인물 이야기를 함께 실었다. 또한, 나에게 숨어 있는 편견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그림 문제도 함께 풀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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