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KTX승무원 70여명 강제연행
    By tathata
        2006년 05월 11일 08: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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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11일 오후 7시경 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던 철도노조 KTX승무원지부 조합원 70여명을 강제연행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 수십여명은 철도공사 서울본부 농성장에 기습적으로 들어와서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들을 끌어내 연행했다. KTX지부 승무원들은 서울본부, 국가인권위원회, 강금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의 네 군데로 나뉘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정지선 KTX지부 대변인은 “경찰호송차 34대가 갑자기 서울본부에 들이닥쳐 조합원들을 강제로 끌어내려 해 이를 저지하려는 조합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며 “강금실, 오세훈 후보가 물리적 진압보다는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을 촉구한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나 너무나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측에서는 선대위원회에 KTX 승무원에 대한 강제퇴거요청을 경찰에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선대위에서는 이런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고 밝혔다.

    강금실 후보는 이날 선대본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는 KTX승무원들의 농성장을 방문해 “기본적으로 불법 농성에 대해 정부, 건물주 모두 단호하고 엄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다른 불상사가 없이 현명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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