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3 부동산대책 평가
    ‘미흡’ 39.4%, 적절' 31.9%, ‘과도’ 19.8%
    [리얼미터] 문재인 지지율 53.1%, 부정평가는 41.7%
        2018년 09월 17일 11: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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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이뤄질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50% 초중반대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9월 10일~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9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53.1%로 마감됐다.

    부정평가는 1.2%p 오른 41.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5.2%.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 충청권, 50대와 40대, 무당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10~12일)까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소폭 반등, 5주 연속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으나, 주 후반에는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주 후반의 하락에는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종부세 과표 혼선, 적용대상 확대 오보에 이은 ‘세금폭탄’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강화, 주택담보대출 제한을 중심으로 한 9·13 부동산대책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지 않다.

    이날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4일 하루 동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보수언론·정당의 세금폭탄 주장에도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의 대다수는 9.13 부동산대책이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화의 측면에서 미흡하거나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과도하다는 인식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최종 500명 응답완료, 응답률 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이번 대책보다 더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미흡하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고, ‘적절하다’는 응답이 31.9%로 집계됐다. ‘과도하다’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8.9%였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미흡하거나 적절하다는 인식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미흡 52.5%, 과도 30.8%, 적절 13.9%)과 보수층(미흡 51.9%, 과도 27.8%, 적절 17.0%)에서도 과도하다는 인식이 다른 정당 지지층이나 이념성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미흡하다는 인식이 절반을 넘는 다수였다.

    <리얼미터>는 “국민 대다수(71.3%)가 9·13 부동산대책이 종부세 과표 혼선에 이은 ‘세금폭탄’, 혹은 ‘전·월세 세입자 부담전가’와 같은 주장에 공감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5%, 자유한국당 20.9%, 정의당 10.4%, 바른미래당 6.9%, 민주평화당 2.4%, 무당층 16.8%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주일 전 대비 0.1%p 오른 40.5%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췄고, 자유한국당은 1.4%p 오른 20.9%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정의당도 0.5%p 오른 10.4%로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 한 주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PK와 TK, 20대와 40대, 50대의 이탈로 0.6%p 내린 6.9%로 집계됐고 민주평화당 또한 0.3%p 내린 2.4%로 약세가 지속됐다. 기타 정당은 0.2%p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감소한 16.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55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8.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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