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발생한다면 광주에서
    2006년 05월 10일 07: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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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정당들의 호남 지역 해바라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가리켜 “지방선거 후 헤쳐모일 정당들”이라며 “광주의 정신을 계승할 진정한 대안세력은 민주노동당”이라고 강조했다.

오병윤 후보, "민주-민주노동당 2강 구도 갈 것"

노회찬 의원은 10일 광주에서 오병윤 민주노동당 시장후보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 발생한다면 광주에서 발생할 것”이면서 민주노동당 광역단체장 후보 13명 중 오병윤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병윤 시장후보는 지난 1일 MBC가 보도한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16.2%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광주시장 선거에는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를 비롯해 40% 이상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박광태 후보, 한나라당 한영 후보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열린우리당도 여론조사경선을 통해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김재균 전 북구청장 중 후보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오병윤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시장 선거가 “민주당-민주노동당 2강구도로 갈 것”이라면서 “후보를 선출하고 나서도 열린우리당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회찬 의원 역시 현재 광주 판세에 대해 “양강구도가 아닌 1강 2중 구도”라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차이는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법정선거 전까지 2중에서 앞선 순위로 올라가고 공식선거 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그리고 박광태 후보와의 지지율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선 때 흡수될 운명, 1년 이상 못 가

민주당 박광태 후보의 지지율 강세와 관련 노 의원은 “광주시민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그러나 오늘날 민주당은 김대중 정권 시절 민주당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노 의원은 “오늘의 민주당은 충청도의 국민중심당과 같아 스스로 지역주의를 표방하고 있고, 지역주의 말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면서 “대선 시기가 되면 흡수가 분명해 운명이 1년 이상 갈 수 없는 정당에게 광주 민심을 맡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광주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노 의원은 “아직까지 시장 후보도 정하지 못한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광주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노 의원은 “우리 모두 한나라당을 키우면 10-20년 후퇴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광주·전남 뿐인 민주당’도 ‘한나라당과 똑같은 정당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노회찬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가능성 있는 지역에 집중하는 합리적인 전략을 택하고 2008년까지를 내다보고 있다”면서 “2008년 총선에서 광주 국회의원 1명 이상은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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