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보선 정비작업
[철도] 기계작업의 용어들과 영상②
By 유균
    2018년 08월 21일 10:54 오전

Print Friendly

2종작업 (앞 회의 글 링크)

2종작업은 자갈 사이에 흙이 25%가 넘으면 ‘크리너’라는 장비로 자갈과 흙을 모두 퍼서 걸러 흙은 호파카에 싣고 자갈은 다시 철길에 넣고 모자라는 자갈은 다시 살포하는 작업입니다. 흔히 ‘자갈치기’라고 부릅니다.

크리너 모습

호파카 모습

철도에서 근무해도 이 작업을 실제로 본 직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열차를 차단시키고 새벽에 4시간 정도 작업을 하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작업은 아닙니다. 만약에 낮에 이 작업을 봤다면 아마 사고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작업 중 6.25 때 사용하던 ‘불발탄’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작업의 순서는 먼저 작업할 구간의 침목을 낮에 미리 한 장 빼놓습니다.

그리고 땅이 얼었거나 작업이 힘든 곳은 먼저 말티풀(MTT)이 찍고 지나가면서 자갈을 이완시켜 줍니다. 이때 말티풀(MTT)은 선로 상태에 따라 작업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낮에 뺀 침목 사이로 카타바(체인)을 연결해서 자갈과 흙을 모두 빨아들이고 분리하여 흙은 화차나 호파카(CHC)에 넣고 자갈은 다시 철길에 뿌립니다. 이때 크리너(CL)를 MSB가 끌고 다닙니다. 크리너도 자체 동력을 가지고 있어 움직일 수 있지만,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움직임이 좀 그렇죠! 크리너(CL)가 흙을 거르고 나면 자갈이 부족하기 때문에 MSB가 자갈차를 물고 뒤를 쫒아가며 살포합니다.

그 후에 레규레다(RE) 자갈을 밀고 다니며 철길에 고르게 펼쳐놓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말티풀(MTT)이 뒤 따라가면서 자갈을 찍으면서 구석구석 고르게 합니다. 그 뒤로 콤팩터(CO)가 자갈을 다지면서 자갈정리를 합니다.

2종은 여러 가지 장비들이 일련의 작업을 하는 것이고, 필요한 곳에 단독적으로 작업하면 1종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위치(STT)는 분기를 다지는 장비로 기계로 마무리를 할 수 없고 인력으로만 가능합니다.

기계작업이 들어가면 열차가 못 다니고 전기도 차단이 되기 때문에 같이 작업을 합니다. 또 야간에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구간에는 소음이 대단합니다. 그 때문에 민원도 많이 받지만 별 뾰족한 방법은 없는 듯합니다. (앞 회의 글과 마찬가지로 철도에서 부르는 이름 그대로 표기함-편집자)

* 아래는 쉽게 보기 힘든 철도 보선 2종작업의 현장을 담은 영상이다.

필자소개
철도노동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