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후 한나라당 독주, 민주노동당이 막는다
        2006년 05월 07일 04:20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5.3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 중 한 명인 문성현 당 대표는 경남도지사 후보로 주로 지역에 있다. 긴박했던 4월 임시국회를 ‘승리’로 마무리한 직후 평택 사태의 현장을 지키느라 바빴던 또 한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천영세 의원단대표가 7일 그 직을 맡은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목표. ‘울산시장 당선,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 15%, 정당득표 300만표, 300명의 공직자 당선’ 이미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의 표현대로 “기회 닿는 대로 밝혀” 다 아는 이야기다. 천대표는 여기에다 하나를 더 보탰다. ‘진보개혁진영 대표세력 교체론’을 주장하고 나선 것.

    진보개혁 대표주자 바뀐다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들은 지역정당이 자기 텃밭에서 승리하는 안방정치로 끝날 것”이라면서 “그 이면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변화의 조짐들은 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의 사이비 개혁과 좌충우돌 정치, 무능력한 폭정 운영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전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진보개혁 대표주자 역할을 민주노동당이 자임해야 하고,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의 독주, 독점, 독식 정치제제를 견제하는 대표적인 정치세력은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노동당으로 전격 교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진보개혁진영 대표세력 교체론’으로 명명했다.

    그 근거로 천 위원장은 “울산은 이미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을 견주는 유일야당이고 인천, 광주 등은 열린우리당 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가 오차율 범위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광역단체장 숫자에서 한나라당에 지는 것은 둘째 치고 민주노동당에 세 군데 이상 덜미를 잡힌다면 그야말로 당 해산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7일 민주노동당 5.31지방선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천영세 의원단대표와 김선동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선대본부장인 김선동 사무총장 역시 “과학적 근거가 있는 주장”이라며 천 대표의 ‘진보개혁진영 대표세력 교체론’을 거들었다. 최근 당내 여론조사 분석에 따라 울산, 부산, 경남, 광주, 인천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선전은 물론 기초단체장의 경우 울산 동구와 북구를 비롯해, 경남 거제, 의령, 사천, 진주, 창원, 전남 광양, 전북 정읍, 대전 유성, 인천 부평, 경기 성남, 남양주 등이 당선 또는 당선에 근접한 선전을 이뤄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만 여명의 1급 진보정치 활동가 07년 대선에 획기적 활동할 것 

    더불어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5.31 지방선거를 통한 ‘1만 정치부대’ 양성이 내년 대선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 위원장은 “현재 당에서 출마가 확정된 후보가 740여명이고 실제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800명이 넘어설 것”이라며 “여기에 한 후보 당 선거대책본부에서 풀로 활동하는 운동원이 10여명씩이니 후보와 선거운동원 1만여명이 핵심활동가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 대선처럼 여론 지지율 10%를 얻고도 막바지 사표심리 때문에 득표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일은 이후에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선거와 대중투쟁 경험을 갖게 될 1만여명의 1급 진보정치 활동가들이 다음 대선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또 “2000년부터 공교롭게도 당의 전국선거 때마다 선대위원장직을 맡았다”면서 “객관적으로 볼 때 민주노동당은 전국 선거를 치를 때마다 선거에서 승리하고 당의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천 위원장은 “일사분란하게 선대위 조직을 이끌어가며 중앙당과 지역간 완벽한 소통, 명령과 집행 체제를 갖출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 내년 대선에서 한국 사회를 뒤흔들 선거결과를 만들어내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민주노동당의 5.31 지방선거 후보는 737명으로 이중 여성이 34%를 차지하며 민주노총 후보가 180명, 전농후보가 101명에 이른다. 김선동 선대본부장은 최종적으로 800여명의 민주노동당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