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서울지역 출마자들 국방장관 사퇴 촉구
    2006년 05월 05일 01: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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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서울지역 출마자들 40여명은 5일 11시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 폭력진압과 군투입의 책임을 물어 윤광웅 국방부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군경이 진입해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을 몰아내고 철조망을 가설한 4일 평택 상황과 관련해 긴급하게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윤광웅 장관이 행정대집행이라고 말하지만 행정법원의 판단이 연기된 시점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군부대를 투입한 것은 명백한 권한남용”이라며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2003년 평화에세이를 연재하면서 ‘평화를 꿈꾼다’고 했던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서울시장후보의 입은 왜 평택 앞에서 굳게 닫혀 있느냐”고 규탄했다.

   
▲ 국방부장관 사퇴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국방부로 진입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위) 장관사퇴요구를 적은 종이를 합동참모본부 입구에 붙이고 있다.

김종철 후보는 “평택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미군을 위해 군대가 제 나라 국민을 향해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느냐”며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평택에서의 전쟁을 중단하고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평택이 미국의 51번째 주인가

5일 현재 평택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 서울시장 후보는 김종철 후보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박용진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와 강금실 후보를 향해 “독도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앞다투어 나서던 두 후보가 평택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독도와 평택이 다른 건지, 평택은 우리 땅이 아닌지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두 후보의 침묵은 비겁한 침묵이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윤광웅 장관 사퇴 촉구서를 국방부에 전달하려던 참석자들이 경찰에 의해 출입이 가로막히자 항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어지기도 했다.

김종철 후보는 5일 예정된 TV토론회에서 평택사태에 대한 오세훈 후보와 강금실 후보의 입장을 추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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